사회

"왜 빨리 안 가"..차 막히는 진짜 이유 '충격파 이론'

2017. 7. 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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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 돼서 어딜 한번 떠나보려 하면 제일 걱정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꽉막혀서 지루하게 느껴질 고속도로인데요, 차량이 많아지면 왜 거북이 운행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오늘(25일) 그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대학생 장수지 씨는 지난해 여름, 강원도로 휴가를 가던 중 그만 짜증이 폭발했습니다. 차가 너무 막히는 바람에 출발할 때 들떴던 기분은 싹 사라진 겁니다.

특히 휴가철 성수기에 이런 경험 해보셨을 텐데요, 정체 원인은 도대체 뭘까요. 맨 앞에 있는 차량이 빨리 안 가서일까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손의영 교수는 아마 앞에서도 차가 똑같이 막히고 있을 거라 추측했습니다.

도로 상황이 계속 변해서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길이 막히는 가장 큰 원인은 고속도로가 감당할 수 있는 차량 수보다 이용하는 차량수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10~20% 정도 이용객이 늘어나도 엄청 막히게 된다는데요, 고속도로에선 보통 1시간 동안 한 차로에 약 2천 대 정도가 다니는 게 적당하고, 시속 70km로 달릴 때 가장 많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들 일정한 속도로 똑같이 달린다면 차가 막히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갑자기 사고가 나거나 중간에 끼어드는 차가 늘어나면 길이 막히기도 합니다.

이를 '충격파 이론'이라고 하는데 차가 한번 멈추면 막히는 형상이 퍼지면서 뒤에 있는 차들도 밀리는 겁니다.

보통 사고가 나면 처리하기까지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사고 차량을 옆으로 피해야 하고 차선을 이동하다 보면 막히고 끼어드는 상황이 반복돼 뒤 차들까지 꽉 밀리게 되는 건데요, 어쨌든 맨 앞차 때문에 정체가 계속되는 건 아니었네요.

휴가철 성수기나 명절 때 차량 이용객이 늘면서 고속도로가 많이 막히긴 하지만, 사고를 내면 더 심하게 막힐 수 있다니 무엇보다 안전하게 운전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맨 앞에 있는 차, 왜 빨리 안가?' 휴가철에 막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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