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OPEC회의에서 산유국 감산결정 이탈방지 강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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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 OPEC ) 회원국이나 비OPEC 산유국들이 원유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서 지난 해 합의한 감산 이행에 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24일 (현지시간) 상트 페테르부르그 회의에서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참가국들에게 요구했다.
지난 해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도 원유가격은 최근 몇 주일간 배럴 당 50 달러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는 합의에 가담하지 않은 미국의 대폭 증산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일부 회원국의 이탈 행위 때문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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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 OPEC ) 회원국이나 비OPEC 산유국들이 원유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서 지난 해 합의한 감산 이행에 더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24일 (현지시간) 상트 페테르부르그 회의에서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참가국들에게 요구했다.
지난 해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도 원유가격은 최근 몇 주일간 배럴 당 50 달러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는 합의에 가담하지 않은 미국의 대폭 증산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일부 회원국의 이탈 행위 때문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날 상트 페테르부르크 회의가 끝난 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아직도 몇개 회원국이 감산 합의를 완전히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그는 " 대체로 결정에 대한 이행의 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아직 모든 나라들이 감산합의를 100%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국영 통신사들이 보도했다.
노박 장관은 앞으로 각국의 생산량을 좀 더 면밀히 감시할 계획이며 2018년 3월까지로 예정되어 있는 원유생산 감축을 더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산유국들이 합의에 따라 원유 생산을 줄인 정도가 6월에 78%까지로 추정하고, 이는 전 달의 95%에서 많이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원유 생산량의 증가는 합의에 가담하지 않은 미국의 높은 생산량뿐 아니라 OPEC 회원국인데도 국내의 정치적 불안정을 이유로 원유 감산 합의에서 면제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 증가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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