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기구대표 "호주, 난민수용 약속 어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는 24일(현지시간) 호주가 난민수용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란디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파푸아뉴기니의 마누스 섬과 도서국 나우루 공화국에 수용된 난민 가운데 호주와 친밀한 가족관계가 있는 난민에 대해 호주가 수용하겠다는 확실한 양해가 있었지만, 호주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는 24일(현지시간) 호주가 난민수용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란디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파푸아뉴기니의 마누스 섬과 도서국 나우루 공화국에 수용된 난민 가운데 호주와 친밀한 가족관계가 있는 난민에 대해 호주가 수용하겠다는 확실한 양해가 있었지만, 호주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이들 시설에 수용된 난민 수백 명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하면서 UNHCR이 지난해 11월 이들 난민의 미국 이주를 돕기로 합의했는데, 이 합의의 전제조건이 호주의 해당 난민수용이었다는 것이다.
그란디 대표는 그러나 최근 호주 정부로부터 이들 난민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들은 난민 수용소에 그대로 남아있거나 캄보디아나 미국 등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피터 더튼 호주 이민·국경보호부 장관은 23일 "난민들은 호주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4년 전 해상 난민들을 마누스 섬과 나우루로 보내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해상 보트 이민 및 난민의 수용을 중단했다. 주로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보트 피플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그란디 대표는 호주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지난 4년간 2천 명 이상이 있을 수 없는 환경에서 비참하게 생활해왔다"면서 "난민 가족들이 헤어지고, 많은 이들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lkw777@yna.co.kr
- ☞ '세기의 결혼'에서 '이혼 조정'…최태원·노소영 스토리
- ☞ "거래처 두둔했다고…" 직장상사가 부하직원 '각목 폭행'
- ☞ 떠든다고 입에 테이프…염색했다고 졸업식 참석 막아
- ☞ 텍사스 인신매매 참사…'78℃' 트레일러 갇혀 시신 즐비
- ☞ 펠프스, 상어와 맞대결서 패배…시청자 "실망스러운 경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자담배 기술 발명 보상 못받아" KT&G 前연구원 2조8천억 소송 | 연합뉴스
- 빌라 반지하서 샤워하는 여성 몰래 훔쳐본 40대 현행범 체포 | 연합뉴스
- 음주운전 단속 걸리자 차량으로 경찰 들이받은 40대 1심서 실형 | 연합뉴스
- 중학생 2명 차에 감금하고 중고거래 사기 시킨 10대 형들 | 연합뉴스
- 합의 후 관계해놓고 성폭행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20대 실형 | 연합뉴스
- "다섯걸음 떨어져 있는데 명품 가방 훔쳐 도주"…경찰 추적 | 연합뉴스
- 아들에 흉기 휘두른 50대, 긴박했던 체포 순간 '아찔' | 연합뉴스
- '연기처럼 사라진' 전북 건설사 대표…열흘째 수색 '행방 묘연' | 연합뉴스
- 교직원 화장실 불법 촬영한 중2…"피해교사 추가 확인" | 연합뉴스
- 동호인 뿔났다…부산마라톤 운영 미숙에 참가자 환불 요구 빗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