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기구대표 "호주, 난민수용 약속 어겨"

2017. 7. 2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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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는 24일(현지시간) 호주가 난민수용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란디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파푸아뉴기니의 마누스 섬과 도서국 나우루 공화국에 수용된 난민 가운데 호주와 친밀한 가족관계가 있는 난민에 대해 호주가 수용하겠다는 확실한 양해가 있었지만, 호주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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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는 24일(현지시간) 호주가 난민수용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란디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파푸아뉴기니의 마누스 섬과 도서국 나우루 공화국에 수용된 난민 가운데 호주와 친밀한 가족관계가 있는 난민에 대해 호주가 수용하겠다는 확실한 양해가 있었지만, 호주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이들 시설에 수용된 난민 수백 명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하면서 UNHCR이 지난해 11월 이들 난민의 미국 이주를 돕기로 합의했는데, 이 합의의 전제조건이 호주의 해당 난민수용이었다는 것이다.

그란디 대표는 그러나 최근 호주 정부로부터 이들 난민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들은 난민 수용소에 그대로 남아있거나 캄보디아나 미국 등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피터 더튼 호주 이민·국경보호부 장관은 23일 "난민들은 호주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4년 전 해상 난민들을 마누스 섬과 나우루로 보내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해상 보트 이민 및 난민의 수용을 중단했다. 주로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보트 피플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그란디 대표는 호주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지난 4년간 2천 명 이상이 있을 수 없는 환경에서 비참하게 생활해왔다"면서 "난민 가족들이 헤어지고, 많은 이들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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