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빅데이터 전문가 1000人 계획 시작해야"

김경필 기자 2017. 7. 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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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데이터 활용 기술 개발에 전력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 데이터 개방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그는 "국내 기업이 미국 구글·아마존이나 중국 알리바바 같은 기업과 데이터 축적 경쟁을 해서는 상대가 안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인 특유의 응용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기술 개발에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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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이미 현실이 된 미래] [2]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

"우리는 데이터 활용 기술 개발에 전력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 데이터 개방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은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혁신"이라며 "극소수 기업에 모인 빅데이터가 전통적인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일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이 미국 구글·아마존이나 중국 알리바바 같은 기업과 데이터 축적 경쟁을 해서는 상대가 안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인 특유의 응용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기술 개발에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60% 정도인 공공 데이터 개방 수준을 영국(94%) 등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트업(초기 벤처 기업)들이 나올 수 있게 데이터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 원장은 이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전문가가 세계적으로 크게 부족한 데다 그나마 실리콘밸리가 대부분 빨아들이고 있다"며 "이 분야의 인재 확보를 위해 중국 같이 한국판 천인(千人) 인재 유치 계획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외 전문가들에게 연구비 외에도 집과 정착금 등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해 인재를 유치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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