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기 최고지도자 물망 쑨정차이 낙마 확정.."비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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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스트 시진핑(習近平)' 최고 지도자감으로 꼽혀온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시 당서기의 낙마가 사실상 확정됐다.
쑨정차이는 올해 53세로 정치국원 25명 가운데 최연소이며 2012년부터 베이징, 톈진, 상하이과 같은 반열에 있는 직할시 충칭의 당 서기를 맡았다.
하지만 제6세대 지도부 핵심 후보로서 승승장구해온 쑨정차이는 지난 15일 전격 경질, 그 후임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인연이 깊은 천민얼(陳敏爾·56) 구이저우 당서기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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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인체제 강화···가을 당대회서 대타 인선·후춘화 거취에 관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포스트 시진핑(習近平)' 최고 지도자감으로 꼽혀온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시 당서기의 낙마가 사실상 확정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24일 중국공산당 중앙이 쑨정차이 정치국원을 중대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당 최고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쑨 정치국원을 신문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구체적인 위반 내용 등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당 지도부인 정치국의 현직 위원이 비리로 조사를 받는 사실을 공표한 것은 2012년 가을 시진핑 지도부 출범 후 처음이다.
이로써 관례에 따라 후진타오(胡錦濤) 지도부 당시 차차기 최고 지도자로 낙점(격대 지정)을 받은 쑨정차이의 실각으로 5년 만에 개최해 지도부 포석을 짜는 올가을 19차 당 대회에 큰 변수가 생겼다.
1인체제를 강화해온 시진핑 국가주석으로선 당 대회에서 자신의 측근 인물을 다음 번 최고 지도자 중 한 자리에 앉혀 권력기반을 한층 다질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다.
사실 시진핑은 자신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포스트 후계자군에 갈수록 불만을 품고 어떻게든 이런 구조를 바꾸려 내심 애를 썼다.
후춘화 경우 후진타오 전 주석이 강력히 미는 '공청단파'의 핵심적인 인물인 점에서 그보다는 공청단과 연계 고리가 약한 쑨정차이를 표적으로 삼아 기회를 엿보았다.
그러던 중 쑨정차이가 자신을 정치적으로 후원하는 장쩌민(江澤民)-쩡칭훙(曾慶紅)의 '상하이방'과 인연을 끊지 않은 채 보시라이(薄熙來) 잔당세력까지 비호하는 기미를 보이고, 부인의 부정축재까지 드러난 것을 기화로 이를 빌미로 해서 축출을 실행에 옮겼다는 지적이다.
쑨정차이는 올해 53세로 정치국원 25명 가운데 최연소이며 2012년부터 베이징, 톈진, 상하이과 같은 반열에 있는 직할시 충칭의 당 서기를 맡았다.
산둥성 출신인 쑨정차이는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중국에서 중시하는 농업정책에 정통한 장점이 평가받아 2006년 일약 43살 나이에 농업부장에 올랐다.
2009년에는 동북지방의 대 성(省) 지린성 당서기로 일했다.
시 국가주석이 당 총서기에 취임한 2012년 18차 당 대회 때는 49살이라는 이례적인 젊은 나이에 정치국원에 선출됐다.
동갑인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서기와 더불어 정치국에 진입하면서 시진핑-리커창(李克强) 쌍두마차의 후계군으로 19차 당 대회에서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입성을 유력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제6세대 지도부 핵심 후보로서 승승장구해온 쑨정차이는 지난 15일 전격 경질, 그 후임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인연이 깊은 천민얼(陳敏爾·56) 구이저우 당서기가 임명됐다.
쑨정차이는 다음 직책도 공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충칭시 당 서기에서 내려옴에 따라 갖가지 억측이 나왔는데 결국 비리로 낙마한 것이 확인됐다.
홍콩 언론은 기율검사위가 지난 14일 오후 전국금융공작회의 참석차 상경한 쑨정차이의 신병을 구속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한 바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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