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대기업 고용 비정규직 많아..청와대 면담행에 눈치

2017. 7. 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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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부터 이틀동안 재계와 만나 일자리 창출과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그룹의 비정규직 현황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대기업의 비정규직 규모' 보고서를 보면, 올 3월 기준으로 300인 이상 대기업 3418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476만명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40.3%에 달하고, 큰 기업일수록 비율이 높다.

대통령과 만나는 대기업집단 14곳도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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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사회연구소, 고용형태공시 분석
GS·CJ·롯데·현대중 '비정규직 절반 이상'
롯데·한화·GS·삼성 '비정규직 비율 증가'
"정부와 대기업이 올바른 정책 선택해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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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부터 이틀동안 재계와 만나 일자리 창출과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그룹의 비정규직 현황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비정규직 비율이 1.16%에 불과한 오뚜기를 초대한 것도 이런 관심을 키운다. 24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대기업의 비정규직 규모’ 보고서를 보면, 올 3월 기준으로 300인 이상 대기업 3418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476만명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40.3%에 달하고, 큰 기업일수록 비율이 높다. 규모 별로는 300인∼500인 기업은 29.2%였지만, 5000명∼1만명과 1만명 이상에서는 각각 40.7%, 42.5%이다.

대통령과 만나는 대기업집단 14곳도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곳이 많다. 지에스(GS)가 58.9%로 가장 높고, 씨제이(CJ·55.7%)와 롯데(54.6%), 현대중공업(53.2%)은 비정규직 비율이 절반 이상이다. 신세계(45.0%), 한화(43.7%), 포스코(42.2%), 한진(41.7%), 두산(41.6%)이 뒤를 이었다. 엘지(LG·16.2%)는 재벌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낮았다.

1년 전 공시와 비교하면 비정규직 비율은 롯데(7.2%포인트)가 크게 늘었고, 한화(4.0%포인트), 지에스(2.4%포인트), 삼성(1.6%포인트)도 늘었다. 반면 현대중공업(12%포인트)과 포스코(10.4%포인트)는 조선업종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사내하청이 줄어 비정규직 비율이 감소했다.

김유선 선임연구위원은 “대기업 내에서 일하는 사내하청은 정부가 제대로 단속하면 불법파견으로 잡아낼 수 있다.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민간도 질 좋은 고용에 신경써달라고 말하면, 대기업이 알아서 방향을 바꾸는 곳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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