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證 IRP수수료 없애자 은행도 줄줄이 인하 경쟁

한예경,박윤예 2017. 7. 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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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가능 대상자 확대를 앞두고 금융권에서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 운영 수수료에 대한 인하 전쟁이 시작됐다.

삼성증권이 IRP 계좌에 납입하는 금액에 대해 운영·관리수수료를 전격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권 전반에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불붙은 것이다.

신한은행은 26일부터 개인형 IRP 가입자가 불입하는 금액에 대해 수수료를 기존 0.4%에서 0.29%로 0.1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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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銀도 최대 50%↓..미래에셋대우·NH證도 검토
금융권 전체로 경쟁 불붙어
7월 26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가능 대상자 확대를 앞두고 금융권에서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 운영 수수료에 대한 인하 전쟁이 시작됐다. 삼성증권이 IRP 계좌에 납입하는 금액에 대해 운영·관리수수료를 전격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권 전반에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불붙은 것이다.

개인형 IRP 사업 비중이 높은 은행권이 증권업계보다 발 빠르게 움직였다. 가장 먼저 신한은행이 수수료 인하안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26일부터 개인형 IRP 가입자가 불입하는 금액에 대해 수수료를 기존 0.4%에서 0.29%로 0.1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수수료를 30%가량 할인해주는 것이다. 퇴직금을 1억원 이상 신한은행 IRP 계좌로 옮길 때도 운영·관리수수료를 기존 0.46%에서 0.38%로 0.08%포인트 인하해준다.

우리은행도 개인형 IRP에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자기부담금 수수료를 0.4%에서 0.3%로 낮추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도 개인형 IRP 수수료를 축소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발 빠르게 나선 것은 개인형 IRP 사업자 중 증권업계 2위에 불과한 삼성증권에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반 직장 가입자뿐만 아니라 자영업자·공무원·군인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사람이 개인형 IRP에 가입할 수 있게 되는데, 기존 사업자 중 우위를 점하던 은행권이 이 시장을 뺏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기준 개인형 IRP시장의 63.8%를 차지했고, 그중 국민·신한·우리은행이 부동의 빅3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속속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면서 당장 고객 이벤트 등으로 응대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개인형 IRP 적립금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대우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도 수수료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26일부터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1000만원 이상 펀드에 가입한 고객에게 최대 3만원 상당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한예경 기자 /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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