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장 "수재민에 진심으로 사죄..김학철 사퇴 뜻"
<앵커>
사상 초유의 물난리 속에 해외로 출국한 충북도의원들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도의장을 비롯한 충북도의회 의장단이 기자회견을 갖고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물난리 외유' 논란이 불거진 지 엿새만입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양희 충북도의장은 "수재민과 도민에게 분노와 상실감을 드린 데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의장은 또 "재난 상황을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은 그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며 "도민만을 생각하고 바라보며 떳떳한 도의회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은 '레밍'이라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선 김학철 행정문화위원장에 대해서는 "스스로 위원장직 사퇴 등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번 해외연수가 도민의 세비로 가는 공무였고 예산을 알차게 집행하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나 두 차례 연기됐다면서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잘못이 있지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의 제명을 오늘(24일) 확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에 대해 내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종훈 기자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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