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황인범, "베트남 축구 생각보다 강했다"

2017. 7. 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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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베트남전 결승골로 한국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이하(U-23) 챔피언십 본선으로 이끈 황인범(대전)이 선수들의 희생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한국 U-22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전날 베트남 호치민 통낫 경기장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홈팀 베트남에 2-1 승리를 거뒀다.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I조 1위에 오르며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U-23 아시아선수권 본선 티켓을 따냈다. 베트남은 2승1패로 조 2위에 오르며 상위 5개 팀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취재진과 만난 황인범은 “마카오전에 대승하고 동티모르와 비겨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베트남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희생정신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 대해선 “정말 좋은 팀이라고 느꼈다. 쯔엉을 비롯해 개인 기량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많았다. 게다가 우리와 달리 1년 이상 조직을 맞춰서 팀으로 잘 갖춰진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대전 시티즌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은 몇 안 되는 프로 선수였다. 그래서 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는 “없다면 거짓말이다. 명단을 보고 내가 프로 경험이 가장 많은 걸 알았다. 처음에는 아는 선수도 없고 낯설었는데 동생들이 쉽게 다가와 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에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 소속팀에도 감사를 전했다. 황인범은 “구단에 감사했고, 팬들에겐 죄송했다. 경험을 쌓기 위해 흔쾌히 보내주셨다. 이제 팀에 돌아가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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