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원, 챗봇 '톡하라'에 인공지능 학습 기능 추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유비원(대표 고영률)이 챗봇 '톡하라'에 인공지능 학습 기능을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챗봇 '톡하라'(Talk-ARA)는 이미 탁월한 한글 의미 분석능력과 질문답변 자동학습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한글의 의미에 대한 강력한 분석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질문과 답변을 자동으로 학습해 챗봇 스스로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유비원은 지난달 완료한 국내 금융사의 챗봇 시스템에 질문 답변 자동학습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막바지 테스트를 실시해왔다. 조만간 실제 업무환경에서 챗봇이 스스로 학습해 새로운 질문과 답변을 추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AI 전문가가 아니어도 손쉽게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진정한 AI 챗봇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다.

유비원의 챗봇 솔루션 톡하라는 독자적인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를 바탕으로 구문, 의도, 주제, 개체분석 등 언어 판단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챗봇 서비스를 구성하고 질문과 답변 셋 구성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엔진을 제공한다. 유비원 고영률 대표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현재 시중 AI챗봇은 머신(딥)러닝을 통해 알고리즘을 구현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인공지능이 아니라 분류기 수준에 불과하고 효용성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이디어 차원이 아닌 실전에서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다양한 언어 모델에 대한 이해와 알고리즘이 반드시 필요하다. 딥(머신)러닝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수집한 자료를 학습해 분류 모델을 만들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는 역할이고 이는 범용 플랫폼(오픈소스)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어 누구나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므로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없다. 챗봇의 핵심은 텍스트 애널리시스며 이는 자체 NLP를 기반으로 언어를 이해하기 위한 비즈(Biz)사전과 다양한 태그(Tag)를 이용한 알고리즘이 뒷받침돼야만 성공할 수 있는 작업인데 딥러닝이 만능인 것처럼 인식되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고 강조했다.

톡하라의 자동학습기능은 질문과 답변 셋에 없는 질문이 들어와 채팅상담원이 수동으로 답변을 제공한 경우의 채팅상담 기록이나 고객과 상담원의 녹취를 텍스트로 변환한 데이터, 이메일 상담 자료 등에서 질문과 답변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추출한 질문과 답변을 기존의 질문, 답변과 유사도를 체크해 유사한 질문으로 판단되는 경우 대표질문과 연결되는 유사질문으로 등록한다. 유사도가 떨어지는 경우 새로운 질문과 답변으로 등록한 후 이를 재학습해 적용함으로써 변화하는 소비자의 질문 입력 패턴과 내부지식을 챗봇에 지속적으로 반영되도록 해 챗봇의 관리 및 운영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챗봇 서비스를 초기 구축할 때의 질문과 답변 셋을 만들 때도 이 자동학습기능을 활용해 서비스에 필요한 질문과 답변 셋을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