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험다모아, 8월부터 다음과 서비스..네이버와 협상 불발

전혜영 기자 2017. 7. 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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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자동차보험'을 검색하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가 나타나 바로 비교한 뒤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보험업계와 검색광고 단가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다음 달 중에 자동차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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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네이버와 장기 협상 끝 이견 못좁혀, 다음카카오와 먼저 서비스 연계 계약 체결 예정
보험다모아 메인화면/출처=보험다모아 홈페이지

다음달부터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자동차보험'을 검색하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가 나타나 바로 비교한 뒤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보험업계와 검색광고 단가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다음 달 중에 자동차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와 함께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운영하고 있는 손해보험협회는 이달 안에 카카오와 보험료 비교 서비스와 관련해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5년 11월에 출범한 보험다모아는 금융위원회가 주도하고 생보협회와 손보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공익 성격의 보험 비교 사이트다. 간단한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보험사별로 보험상품의 가격과 보장내용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할 수 있다.

보험다모아는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서비스 초기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보험료 비교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을 가장 먼저 포털사이트에 공개하기로 하고 손보협회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와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손보협회는 네이버와 6개월 이상 검색광고 단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순조롭게 가격 접점을 찾은 카카오측과 먼저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손보협회가 네이버와 협상에서 진통을 겪은 이유는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이미 네이버의 '파워링크'라는 검색광고 상품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보험다모아의 보험료 비교 정보가 공개되면 파워링크를 통한 검색 유입이 줄어 광고 수익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보험다모아의 검색광고 단가를 기존 파워링크 서비스에 준하는 클링당 7000원대에서 크게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손보사들은 보험다모아가 개별 회사의 자발적인 광고가 아니라 공익적인 서비스인 만큼 클릭당 1000원 미만 선에서 가격이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서비스 일정에 맞추기 위해 무조건 네이버가 요구하는 가격 조건을 들어줄 수는 없어 협상이 순조로운 다음에서 보험료 비교정보 공개를 먼저 추진하고 있다"며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네이버와도 추후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 광고단가와 관련한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보험업계와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손보협회 측에 TF(태스크포스)도 만들자고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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