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마감시황] 코스피 뒷심에 8일 연속 '사상 최고치'..역대 타이기록

정옥주 2017. 7. 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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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코스피가 24일 장 막판 상승 반전하며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릴레이를 이어갔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4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전거래일 보다 1.47포인트 상승한 2451.53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는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72포인트 오른 677.3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20원 하락한 1114.00원에 마감.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7.07.24. (사진=다중노출) mangusta@newsis.com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450.06)보다 1.47포인트(0.06%) 상승한 2451.5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포인트(0.06%) 상승한 2451.41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상승 반전하며 2351.53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릴레이를 이어나갔다.

SK증권은 "오늘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엇갈리며 상승폭이 제한됐는데 그간 랠리에 따른 피로감으로 장중 내내 하락권에 머무르다 기관의 순매수 확대에 장 막판 상승 반전했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했으나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완화로 통신주 강세에 막판 뒷심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지난 21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데 이어, 이날에도 어김없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함에 따라 역대 최장기간 타이 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최장 상승기록은 지난 2007년 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8거래일이다.

코스피가 만약 오는 25일에도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운다면, 지난 2007년 5월과 이날의 기록을 깨고 코스피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다만 미국 정치 불안,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의(24일),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25~26일) 등 굵직한 대외변수는 코스피의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198억원)과 기관(1437억원)은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658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0.20%), 종이목재(0.52%), 비금속광물(-0.24%), 철강금속(-1.47%), 기계(-0.12%), 전기전자(-0.05%), 운수장비(-0.64%), 전기가스업(-0.07%), 건설업(-0.02%), 보험(-0.01%), 서비스업(-0.01%), 제조업(-0.04%) 등은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업(1.57%), 화학(0.32%), 의약품(0.65%), 의료정밀(0.33%), 운수창고(0.07%), 유통업(0.07%), 통신업(2.52%),금융업(0.14%), 은행(0.34%) 증권(0.0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다소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55만4000원)보다 1만1000원(-0.43%) 하락한 25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0.88%), 현대차(-1.69%), 한국전력(-0.11%), POSCO(-1.68%), NAVER(-0.72%), 삼성생명(-0.39%), SK(-0.36%), 아모레퍼시픽(-1.02%) 등은 하락했다. 삼성물산(0%)은 전거래일과 같았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보다 1800원(2.53%) 늘어난 7만3000원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오는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는 물론, 3~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지난주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KB금융(0.67%), 신한지주(0.57%)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모비스(0.21%), LG화학(1.82%), SK텔레콤(2.96%), 삼성바이오로직스(1.11%)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76.60)보다 0.72포인트(0.11%) 오른 677.32에 장을 마쳐, 마찬가지로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5~26일 열리는 7월 FOMC에서 금리인상 및 자산매각 축소 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역시 계절적인 요인을 제외할 경우 양호한 수준이고,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여타 증시 대비 할인율에 큰 변화가 없어 국내증시의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1포인트(0.15%) 하락한 2만158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1포인트(0.04%) 떨어진 2472.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포인트(0.04%) 내린 6387.75로 장을 마감했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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