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이 '비긴어게인'에서 증명한 자신의 가치

2017. 7. 24.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누구보다 먼저 집을 나서 버스킹 장소를 물색한다.

윤도현의 솔로 버스킹이 시작되고 바람에 보면대가 쓰러지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노홍철이 움직였다.

노홍철 역시 이소라와 유희열, 윤도현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그러자 이소라는 "한 곡만 잘할 수 있도록 연습하면 된다"며 기를 불어넣었고, 노홍철은 이에 힘입어 카혼에 도전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집을 나서 버스킹 장소를 물색한다. 유희열처럼 건반을 치거나 윤도현, 이소라처럼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새벽까지 이어지는 연습에 뜬눈으로 함께한다.

숙소에서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거리에서는 직접 악기 세팅을 돕는다. 악보가 바람에 날아가면 뛰어가서 줍고, 다음 버스킹 때는 악보를 보면대에 고정할 고무줄을 준비하는 섬세한 배려를 보여준다. 버스킹 중 멤버들을 궁금해하는 관객에게는 웃으면서 대답한다. 한국에서 온 밴드 '비긴 어스'라고. 바로 '비긴어게인' 노홍철의 이야기다.

JTBC 음악여행기 '비긴어게인'은 국내 대표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중심인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해외를 여행하며 버스킹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노홍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긴어게인'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행동으로 직접 증명한다. 지난 23일 방송된 영국 체스터 편에서도 그랬다. 그저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기에 '비긴 어스' 멤버가 된 듯 보이지만, 네 멤버 중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로 버스킹을 준비한다.


윤도현의 솔로 버스킹이 시작되고 바람에 보면대가 쓰러지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노홍철이 움직였다. 윤도현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버스킹을 감상하는 관객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낸다.

아일랜드에서나 영국에서나 이소라의 옆에는 노홍철이 있다. 거리를 걸을 때, 이소라는 늘 노홍철의 팔짱을 끼고 걷는다. 이소라가 얼마나 노홍철을 의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셋이서 음악 여행을 떠났다면? 지금처럼 화기애애한 팀워크는 보기 어렵지 않았을까.

노홍철 역시 이소라와 유희열, 윤도현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공연을 전후로 예민해질 수 있는 세 뮤지션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비긴 어스'의 분위기 메이커다.


영국으로 향하기 전 진행된 제작진과 '비긴 어스'의 회의에서 유희열은 노홍철에게 카혼 연주를 제안했다. 카혼은 박스 형태의 타악기로 버스커들이 많이 쓰는 악기 중 하나다.

노홍철은 혹시라도 '비긴 어스'에 누가 될까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한 곡만 잘할 수 있도록 연습하면 된다"며 기를 불어넣었고, 노홍철은 이에 힘입어 카혼에 도전했다.

카혼을 등에 매고 공항에 등장한 노홍철. 영국에서는 노홍철이 또 어떤 새로운 역할로 '비긴 어스'에 도움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JTBC]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