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혁신위 임명식서 '매국노' 고성..洪 "괘념 말라"

이현주 2017. 7. 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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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임명식에서 '일베', '뉴라이트', '매국노' 등의 항의성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와 관련 홍준표 대표는 "앞으로 저런 일이 종종 있을테니 괘념 말라"며 혁신위를 격려했다.

노인이 사라진 뒤 홍준표 대표는 "앞으로 저런 일이 종종 있을 것"이라며 "오늘 시작하는 거니까 괘념말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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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양쪽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최상"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제1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홍준표(왼쪽 여섯번째) 대표가 류석춘(왼쪽)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 혁신위원장, 이옥남 대변인, 조성환, 김영호, 김광래 혁신위원, 홍 대표, 박성희, 여명, 유동열, 이우승, 황성욱, 최해범 혁신위원. 2017.07.2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이근홍 기자 = 24일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임명식에서 '일베', '뉴라이트', '매국노' 등의 항의성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와 관련 홍준표 대표는 "앞으로 저런 일이 종종 있을테니 괘념 말라"며 혁신위를 격려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대표와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김광래·김영호·박성희·여명·유동열·이우승·조성환·최해범·황성욱·이옥남 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은 혁신위원 10인과 한 명 한 명 악수를 나누며 "축하한다. 어깨가 무겁겠다"고 반겼다. 홍 대표도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며 혁신위원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수여식 직후 한 노인이 회의장에서 "일베·뉴라이트 류석춘 위원장이 일베 정신으로 신한국당, 지금 자유한국당을 개혁하는 것이냐"며 "뉴라이트 재단에서 돈을 얼마나 받아먹었냐"고 언성을 높이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 노인은 "전범 재단에서 당신이 받은, 매국노! 이런 사기꾼"라고 류 위원장을 공격했으며 이후 당직자들의 제지에 쫓겨났다.

노인이 언급한 '사사키 재단'은 류 위원장이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재단법인 아시아연구기금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재단은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인 사사카와 료이치(1899~1995)가 사행산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설립한 재단의 자금으로 설립됐으며 류 위원장이 재임 중이던 2005년 학계에서 친일 논란이 제기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노인이 사라진 뒤 홍준표 대표는 "앞으로 저런 일이 종종 있을 것"이라며 "오늘 시작하는 거니까 괘념말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홍 대표는 "혁신위라는 게 과거 회귀가 아니고 미래로 전진하는 것"이라며 "혁신을 하면서 우리가 수구 보수로 회귀됐다는 말을 들으면 바로 문제가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우파적 시각과 좌파적 시각, 중도적 시각에서 당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는 게 혁신"이라며 "오른쪽 눈만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아니다. 왼쪽 눈으로도 세상을 보고 양쪽 눈으로도 보는 것이 가장 최상 또는 옳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혁신위에서 논의된 안건은 전부 최고위에 상정해서 우리가 수용하거나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 소속 구성원 전반이 혁신 대상인데 과거처럼 의원총회에 회부를 해서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겠다"고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류 위원장을 향해서도 "외부에서 보듯 오른쪽 눈으로만 세상을 진단하고 봐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또 다른 혁신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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