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이선영x이창규 PD "'너목보', 엠넷에서 제일 착한 예능"

2017. 7. 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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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패턴이 생기기 마련이니 그걸 깨려고 변화를 줬어요. 두뇌싸움, 눈치싸움을 해야 하니 제작진으로서도 '너목보'는 쉬운 프로그램이 아니랍니다. 바뀐 룰은 저희가 힌트를 더 드리려고 한 건데 어렵다고 느끼셨다면 제대로 잘 만든 거네요 하하. 사실 저도 음치를 잘 못 찾아내는 편이랍니다(이창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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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너목보'는 엠넷에서 가장 착한 예능"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악마의 편집', '독한 서바이벌', '충격의 탈락' 등의 수식어로 소개되는 엠넷 예능 프로그램들 가운데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매 시즌 호평을 받으며 채널을 대표하는 음악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2015년 2월 시작돼 어느새 시즌4를 마쳤는데 이번 시즌 역시 화제의 출연자를 대거 탄생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시즌1부터 연출을 맡아 시즌4에선 CP로 거듭난 이선영 PD와 이번에 첫 투입돼 주도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창규 PD를 OSEN이 만났다.

◆"초대가수로 나온 황치열, 눈물나더라" 

'너의 목소리가 보여4(이하 너목보4)'는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안방을 찾았다. 새 MC 김종국의 투입부터 '제2의 황치열' 탄생까지 연장 포함 알차게 19부작으로 채웠고 시청률 3~4%대를 찍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사히, 또 축하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한 '너목보4'이기에 이선영 CP와 이창규 PD 둘 다 흐뭇하게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시즌1부터 기획을 맡아 2년 넘게 '너목보'를 이어오고 있어요. 특히 이번 시즌에는 미스터리 싱어였던 황치열이 초대가수로 나와 더 뿌듯한 마음이 들고요. 황치열 편에서는 시즌1부터 같이 했던 메인작가랑 울면서 지켜봤죠. 행복하고 뭉클하더라고요(이선영 CP)."

"앞선 시즌들에 비해 이번에는 구성과 MC에 변화를 줬잖아요. 시청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분 좋게 끝냈죠. 이번에 첫 합류하게 돼 걱정이 많았거든요. 지난해 9월부터 방송을 준비했으니 1년 가까이 '너목보'에 올인했는데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이 흐른 것 같아요(이창규 PD)."

◆"'너목보', 원래는 엠넷의 전국노래자랑을 꿈꿨어요"

이선영 CP는 처음 '너목보'를 기획했을 때를 떠올리며 "엠넷판 전국노래자랑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노래 잘하는 실력자들을 조명한다기보다는 그저 노래하는 걸 즐기는 주변인들이 무대를 담는 편안한 예능을 기획했던 것. 그런데 실력자가 끊임없이 등장했고 매력적인 음치들도 많아 더욱 풍성하게 프로그램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엠넷에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데 '너목보'가 가장 착한 프로그램 같아요(웃음). '쇼미더머니' 시즌1을 기획했을 땐 언더신 래퍼들이 제작진을 디스하는 곡을 만들어서 사무실로 보냈을 정도인데 '너목보'는 다르잖아요. 이렇게 착한 프로그램은 엠넷에서 처음이었죠. 뿌듯하답니다(이선영 CP)

지휘봉을 이어받은 이창규 PD는 시즌4를 맞아 변화를 꾀했다. 김범수 대신 김종국이 기존 MC 이특-유세윤과 호흡을 맞추게 됐고 라운드마다 새로운 룰도 만들었다. "더 어려워졌다"고 취재진이 원망(?)하니 이창규 PD는 "시청자분들께 힌트를 더 드리려고 새롭게 만든 룰"이라고 항변(?)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패턴이 생기기 마련이니 그걸 깨려고 변화를 줬어요. 두뇌싸움, 눈치싸움을 해야 하니 제작진으로서도 '너목보'는 쉬운 프로그램이 아니랍니다. 바뀐 룰은 저희가 힌트를 더 드리려고 한 건데 어렵다고 느끼셨다면 제대로 잘 만든 거네요 하하. 사실 저도 음치를 잘 못 찾아내는 편이랍니다(이창규 PD)."

시즌4를 멋지게 마친 두 사람은 잠시 숨을 고른 뒤 내년 시즌5를 들고 다시 안방을 찾는다. 이미 8개국에 포맷이 수출돼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시즌제 예능으로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 제작진이 시즌5에 꼭 초대하고 싶은 가수는 나얼이다.

"많은 가수분들이 시즌4까지 채워주셨어요. 시즌5에서는 꼭 나얼 씨를 초대하고 싶답니다. 우리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고 있다고 하니 섭외해 볼게요(웃음). 온 가족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예능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가족들끼리 맥주 한 잔 즐기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또 노래에 대한 꿈을 펼치는 실력자들 뿐만 아니라 노래 못하는 내 친구도 편하게 나갈 수 있는 그런 예능이 되도록요(이선영 이창규 PD)." (인터뷰②에서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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