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막스 "6월 내한공연 돌연 취소는 '한반도 긴장감' 때문"

최주용 기자 2017. 7. 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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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예정됐던 내한공연을 돌연 취소했던 팝스타 리처드 막스(Richard Noel Marx·54)가 “(당시) 한반도 긴장감 때문에 주변에서 한국 방문을 만류했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막스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은 긴장감이 다소 완화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초 그는 지난 6월 내한 공연을 열기로 하고 5월 1∼3일 홍보 차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 고조 등 이른바 ‘한반도 4월 위기설’이 언론을 통해 불거지자 그는 5월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이때 주최 측은 6월 공연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3주 후 예매율이 저조하다며 취소했다.

막스는 “미국에서 관련 뉴스가 계속 흘러나오고, 조언자들이 ‘지금은 가지 말라’고 하니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공연 연기에 대해 한국 팬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이다(Of course)”라고 했지만 명시적으로 사과하지는 않았다.

그는 10월 내한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나우 앤 포에버(Now and Forever)’를 부를 예정이라면서 “한국 관객들이 이 노래를 따라 부를 생각을 하니 굉장히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20일 대한항공 기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임모(34·회사원)씨를 미국의 팝 가수 리처드 막스와 다른 승객, 승무원이 제압했다./리처드 막스 페이스북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막스는 ‘나우 앤 포에버’ ‘라이트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 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난동부리는 한국인 탑승객을 제압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져 국내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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