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복지·성장 조화 이루는 포용적 국가 만들겠다"

박예슬 2017. 7.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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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복지와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국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 박능후 신임 복지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 세계 11위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포용성과 복지 수준은 OECD 하위권"이라며, "국민들의 요구와 사회문제 해결은 복지를 바라보는 인식 변화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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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성장·後복지 패러다임 벗어나야..인식 변화 필요"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박능후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복지와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국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 박능후 신임 복지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 세계 11위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포용성과 복지 수준은 OECD 하위권”이라며, “국민들의 요구와 사회문제 해결은 복지를 바라보는 인식 변화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지난 50여년이 경제성장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복지제도를 만들고 체계를 정비하는 기간이었다면, 향후 50년은 복지와 경제가 쌍두마차가 되어 국가 발전을 이끄는 시간이 돼야 한다”면서, “이제 보건복지부는 그간의 先성장·後복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복지와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국가를 위한 큰 틀과 세부전략 수립을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최근 발표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복지국가 기틀 마련을 위한 구체적 그림과 전략이 담겨 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계획과 관련해 박 장관은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보장을 강화해 나가겠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아동수당을 도입하며,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국가 존립의 위기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저출산은 복지부 혼자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영·유아 보육문제뿐만 아니라 일자리, 주거, 교육, 환경 등 전 사회적 문제가 함께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장관은 치매 국가책임제를 통해 돌봄뿐만 아니라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투자도 함께 추진하고, 비급여를 해소하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해 의료비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질병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 또 신종감염병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중앙과 지역 단위의 관리체계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보건복지부는 사회정책을 주도해나가는 부처로 거듭나야 하며,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변해야 한다”면서, “정책 결정에 있어 항상 열린 마음과 자세로 임하고 소통하는 장관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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