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충북도의장 "진심 사죄..김학철 위원장직 사퇴 뜻"(종합)

2017. 7. 24. 1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사상 최악의 폭우 속 이뤄진 도의원 외유성 유럽연수 논란과 관련,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24일 공식 사과했다.

지난 18일 수해 속 유럽으로 연수를 떠난 도의원들의 '물난리 외유' 논란이 불거진 지 엿새만이다.

유럽연수와 김학철(충주1) 도의원의 '레밍' 발언까지 겹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자유한국당이 연루된 소속 도의원 3명의 제명을 결정하자 김 의장도 결국 고개를 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열어 사과 "김 의원, 어떤 처벌도 감수할 뜻 밝혀"
"윤리위 회부 등 후속대책 논의..책임질 일 오롯이 지겠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사상 최악의 폭우 속 이뤄진 도의원 외유성 유럽연수 논란과 관련,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24일 공식 사과했다.

지난 18일 수해 속 유럽으로 연수를 떠난 도의원들의 '물난리 외유' 논란이 불거진 지 엿새만이다.

유럽연수와 김학철(충주1) 도의원의 '레밍' 발언까지 겹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자유한국당이 연루된 소속 도의원 3명의 제명을 결정하자 김 의장도 결국 고개를 숙였다.

기자회견 하는 충북도의회 의장단.

김 의장은 이날 김인수·엄재창 부의장과 함께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난 상황을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은 그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질 부분은 오롯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언제든 도민만을 생각하고 바라보면서 도민 앞에서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는 도의회로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김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당 제명 결정을 받았다"며 "스스로 행정문화위원장직 사퇴 등 도민이 내리는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원회 회부 등 후속 대책은 절차에 따라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모든 의원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해외연수와 관련, "시기와 유흥성 논란 등 외부의 부정적 시각을 불식하는 의회 차원의 개선책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다만 "문제가 된 행정문화위의 소관 업무에 문화와 관광이 포함돼 있다"며 "(이번 연수가) 외유성이라고 무조건 비난받는 것은 너무 가혹한 면이 있다"고 두둔했다.

고개 숙인 김학철 충북도의원.

김 의원을 비롯해 의회 행정문화위 소속 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최병윤(음성1) 도의원은 지난 16일 충북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일르 두고 물난리 속에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일정을 중단하고 조기 귀국했다.

김 의원은 프랑스 체류중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한국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 24일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의 제명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에 대해 오는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jeonch@yna.co.kr

☞ 밀가루 뒤집어 쓴 김혜수 "소방관 눈물 닦아주세요"
☞ 텍사스 인신매매 참사…'78℃' 트레일러 갇혀 시신 즐비
☞ '히잡 쓴 비키니 여성' 논란으로 본 한류의 숙제
☞ "직장 상사가 각목으로 폭행" 신고…무슨 회사길래
☞ 펠프스, 상어와 맞대결서 패배…시청자 "실망스러운 경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