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프랜차이즈 '본사-가맹' 구조보니.."치킨가격 인하 가능"

양종곤 기자 2017. 7. 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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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의 본사(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경영구조를 볼 때 본사가 치킨 가격을 현재보다 인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광고판촉비를 본부와 가맹점이 공동 부담하면 매출 증가효과와 비용절감이라는 이익이 발생하고 광고판촉비를 추가로 부담할 여력이 발생한다"며 "이로 인해 치킨 가격도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가맹점이 본부에 내는 초기 투자비용도 현재보다 낮춰진다면 치킨 가격이 인하될 수 있다는 게 협의회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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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協, 5개사 경영분석..본사, 매출·영업익↑
"가맹점 광고판촉비·초기투자비 낮추면 치킨값 인하"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의 본사(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경영구조를 볼 때 본사가 치킨 가격을 현재보다 인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2012~2016년 BBQ, 네네치킨, BHC, 교촌치킨, 굽네치킨 등 상위 5개사의 경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연 평균 16%에서 131%까지 증가했다.

2016년 기준으로 본부는 가맹점 1곳당 4700만원에서 2억9000만원 규모의 매출액과 연간 1400만원에서 4000만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얻었다. 지난해 가맹점수도 2014년 대비 평균 7.5% 증가했다.

2016년 기준만 놓고 보면 본부의 가맹점당 영업이익의 경우 교촌치킨이 17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네네치킨(1660만원), 굽네치킨(1584만원), BBQ(1364만원) 순이다. 가맹점수는 BBQ가 1402곳으로 1위를 기록했고 네네치킨(1201곳), 교촌치킨(1006곳), 굽네치킨(888곳) 순이다.

BHC는 지난해 유한회사로 변경돼 2015년 기준으로 조사됐는데 영업이익 규모는 3937만원으로 다른 업체의 두 배를 웃돌았다. 가맹점수는 1199곳이다.

협의회가 치킨가격 인하 여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근거는 광고비다. 본부가 이 비용에 대한 가맹점 부담을 낮추자는 것.

지난해 기준으로 업체별 판매비와 관리비 중 광고선전비·판촉비 비중을 분석한 결과 굽네치킨이 209억원 중 33.7%, 교촌치킨이 483억원 중 30.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광고판촉비를 본부와 가맹점이 공동 부담하면 매출 증가효과와 비용절감이라는 이익이 발생하고 광고판촉비를 추가로 부담할 여력이 발생한다"며 "이로 인해 치킨 가격도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가맹점이 본부에 내는 초기 투자비용도 현재보다 낮춰진다면 치킨 가격이 인하될 수 있다는 게 협의회의 주장이다. 초기 투자비용은 가입비, 교육비, 보증금, 기타비용(인테리어 등) 등으로 구성되는데 BBQ가 약 2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네네치킨이 약 5700만원을 기록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는 한쪽이 우위를 점해 원재료 가격이 아닌 가맹점 필요로 인해 가격 인상이 이뤄지는 것처럼 보인다"며 "본부와 가맹점의 상생 방안이 마련돼 가격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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