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와 결혼 'A to Z' [인터뷰 뒷담화]

황서연 기자 2017. 7. 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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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송중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요즘 축하한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어요. 때로는 개봉을 축하해주시는 건지, 결혼을 축하해주시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의 개봉을 앞둔 배우 송중기의 인터뷰가 24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송중기는 '군함도'에 얽힌 뒷이야기와 자신의 근황, 특히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송혜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송중기는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군함도'를 통해 5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뒀다. 제대 이후 첫 영화인 데다가 개봉 전부터 '천만 영화'로 손꼽히는 대작의 일원이 된 터, 홍보 활동에 매진해야 할 시기에 그는 연인 송혜교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세간의 호기심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송중기는 예비 신부 송혜교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아직 예비 신부라는 호칭이 어색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결혼식 당일까지도 결혼을 실감하지 못할 것 같지만,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시민들의 "축하해요"라는 인사 한마디에 "감사함 이상으로 마음이 벅찼다"는 그다.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부한 대답 같지만 진심"이라는 각오 한 마디도 덧붙었다.

"솔직히 '군함도'가 개봉한 이후 결혼 소식이 알려졌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도 아니고, 고민 끝에 혜교 씨에게 결혼 발표를 하자고 말했어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제게 초점이 맞춰지는 것 때문에 (영화 팀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죠. 하지만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부를 만큼 중요한 일이고, 무엇보다도 저와 혜교 씨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속상했어요. 속 시원히 말씀드리자고 의견을 모았고 결정을 내렸죠. 결혼 발표 당일에는 둘 다 두근두근한 마음이었어요."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대중들도, 팬들도 놀랐지만 동료 배우들의 놀라움은 더욱 컸다고. 송중기는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축복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 '축하드려요'라는 말을 들으면 이게 '군함도' 개봉을 축하해 주시는 건지, 결혼을 축하해 주시는 건지 모르겠더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절친 이광수를 언급하며 "이광수 씨는 어젯밤에도 '네가 결혼을 한다니'라는 문자를 보냈다. 아무래도 술을 한 잔 한 것 같은데 아직 못 믿는 눈치다"고 말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예비 신부 송혜교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최근 나눔의 집 기부 등을 이어간 이유에는 '군함도'를 촬영한 이후 역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도 있지만, 송혜교의 영향도 분명 있었다는 것. 송중기는 "송혜교는 내 선배이자 동료다. 굉장히 생각이 깊은 분이고, 그래서 배우로서, 또 사람으로서 보고 배우는 면이 있다. 평소에도 대화를 자주 나누고 있고, 그간 좋은 가치관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또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송혜교 칭찬을 이어갔다.

팬덤을 다진 톱스타에게 결혼 문제는 항상 민감한 이슈다. 송중기 역시 결혼 전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고. 하지만 그는 "그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했다. 송혜교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고, 그렇기에 평생을 함께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결혼을 앞둔 지금 그의 결혼 생활 롤모델은 같은 소속사의 선배 배우 차태현이라고. 송중기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항상 차태현을 보고 자랐다. 난 대한민국에서 제일 멋있는 남자 배우는 차태현이라 생각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가정적이면서도 자신의 일에 충실한 차태현의 모습이 멋있고 존경스러웠기에 닮아가고 싶다는 바람도 이어졌다. 다둥이 가정으로 유명한 차태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자 "(자녀 계획은) 살면서 고민해 보겠다"는 예비 신랑의 너스레가 이어졌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블러썸 엔터테인먼트]

군함도|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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