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공청단'파 핵심인사 19차 당대회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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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개최될 예정인 중국 19차 당대회에 공청단(공산주의 청년단) 간부 5명이 초대하지 않아 시진핑 지도부가 후진타오 전 주석의 '퇀파이(團派 공천단파)'를 권력 핵심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차 당대회에 참석하는 대표 명단이 지난달 6월말에 확정된 가운데 공청단 고위 간부 5명이 초대장조차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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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올 가을 개최될 예정인 중국 19차 당대회에 공청단(공산주의 청년단) 간부 5명이 초대하지 않아 시진핑 지도부가 후진타오 전 주석의 ‘퇀파이(團派 공천단파)’를 권력 핵심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차 당대회에 참석하는 대표 명단이 지난달 6월말에 확정된 가운데 공청단 고위 간부 5명이 초대장조차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친이즈(秦宜智)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도 초대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문가는 친 서기가 초대장을 받지 못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인 데이비드 샴보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중앙위원회에 참석하면 99%가 정년(65세)까지 남아있는데 1971년 이전에 태어난 이들이 제외된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고 주장했다.
샴보 교수는 또 “중국 시진핑 지도부는 지난 1년 동안 퇀파이를 과소 평가하도록 노력했다”면서 “이들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지난 1년간의 행보와 일치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 측 입장을 대변하는 천다오인(陳道銀) 중국 상하이정법대 교수는 “이번 참석자 확정에도 시진핑 지도부의 반부패 운동의 결과가 반영됐다”면서 “당에 대한 정치적 충성심은 이번 당대회 대표 선출의 최고 기준”이라고 역설했다.
SCMP는 후 전 주석이 좌장을 맡고 리커창 총리가 소속돼 있는 퇀파이는 후 전 주석의 비서실장(당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이 거액의 뇌물수수로 몰락하면서 입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공산당 일부 간부들은 심지어 퇀파이 세력을 '홍색 귀족'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차세대 지도자 후보로 유력시됐던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는 지난 15일 전격 해임됐다. '포스트 시진핑 시대의 투톱으로 여겨져온 쑨정차이와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서기는 정치적으로는 퇀파이 소속이다.
후춘화 서기가 퇀파이에서 시 주석 세력으로 가까워지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시 주석이 퇀파이 출신의 후 서기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가 주목받고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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