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3일 늘면 국내여행 소비 9조원 증가"..日정부 조사

입력 2017. 7.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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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근로자들이 유급 휴가를 3일 늘리면 모두 9조원 이상 자국 내 여행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작년 12월 실시한 설문조사와 각종 통계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노동자 1인당 유급 휴가를 3일 늘릴 경우 국내여행 소비는 모두 9천213억엔(약 9조2천59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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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에서 근로자들이 유급 휴가를 3일 늘리면 모두 9조원 이상 자국 내 여행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작년 12월 실시한 설문조사와 각종 통계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노동자 1인당 유급 휴가를 3일 늘릴 경우 국내여행 소비는 모두 9천213억엔(약 9조2천59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설문조사에서 유급 휴가가 늘어나면 1박 이상 국내여행을 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 여행자 평균 동행자 수, 국내 숙박여행자 평균 여행소비액 등을 토대로 이 같은 예상액을 산출했다.

이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바쿠가이'(爆買い·싹쓸이 쇼핑)가 한창 화제였던 지난 2016년 전체 일본 국내 여행소비액의 25%에 달한다.

이 경우 일본 여관과 호텔 등 숙박시설의 평균 객실가동률은 60%(2016년 기준)에서 65.8%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자 증가로 숙박업소의 정규직 고용 비율도 1%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초·중등학교의 여름·겨울방학 일부를 학기 중으로 이동시키는 '키즈 위크(Kids Week)'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봄·가을철 휴가를 늘리고 관광업을 부양해 소비 진작과 경기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유급 휴가 증가에 따른 국내여행 소비 증가액을 산출한 것은 키즈 위크 도입에 따른 경제 효과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일본 노동자 1인당 유급휴가 취득일수는 2010년도 이후 8.6~9.0일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키즈 위크가 도입되면 유급 휴가가 3일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 10월 12일 오전 일본 도쿄도 주오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촬영 이세원]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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