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아베, 지지율 26% 최저..최대고비

박준희 기자 2017. 7.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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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을 둘러싼 '사학 스캔들' 관련 청문회에서 "총리의 지위나 입장을 이용한 적이 없다"며 특혜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지난 2012월 12월 재집권 이후 최악의 지지율 성적표를 연이어 기록하고, 집권 자민당은 도쿄도(東京都) 의회 선거에 이어 센다이(仙臺) 시장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아베 정권의 위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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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스캔들’ 청문회 첫 증언

“지위 이용 안했다” 의혹 부인

도쿄 이어 센다이선거도 패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을 둘러싼 ‘사학 스캔들’ 관련 청문회에서 “총리의 지위나 입장을 이용한 적이 없다”며 특혜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지난 2012월 12월 재집권 이후 최악의 지지율 성적표를 연이어 기록하고, 집권 자민당은 도쿄도(東京都) 의회 선거에 이어 센다이(仙臺) 시장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아베 정권의 위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가 실시한 사학 스캔들 의혹 관련 첫 청문회에 출석해 지인인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 이사장이 운영하는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특혜 여부에 대해 “수의학부 신설에 대해 청탁이나 의뢰는 전혀 없었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날 NHK 등을 통해 생중계된 청문회에서 아베 총리는 “가케 이사장과는 정치가가 되기 훨씬 전부터, 학생 시절부터 친구였다”며 “그러나 그가 나의 지위나 입장을 이용해 무언가를 얻어내려고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학스캔들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직접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는 처음이다.

‘총리의 의향’ 등을 언급하며 문부과학성에 압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즈미 히로토(和泉洋人) 총리 보좌관도 “전체적인 국가전략특구 사업을 속도감 있게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개별 사안, 가케학원 등은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아베 총리 측으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한 마에카와 기헤이(前川喜平) 전 문부성 사무차관은 청문회에서 “아베 총리와 가케 이사장과의 관계, 가케학원이 수의학부를 신설하려는 계획을 알고 있었다”며 “국가전략특구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가케학원에 대한 언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22∼23일 실시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 지지율은 전월보다 10%포인트 급락한 39%를 기록했다. 이는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래 ‘안보법제 논란’으로 지지율이 폭락했던 2015년 7월의 38%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실시된 마이니치(每日)신문 조사에서 아베 정권 지지율은 26%를 기록해 재집권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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