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현·김서영, 한국女수영 새 역사 썼다

손우성 기자 2017. 7. 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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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을 이을 스타를 찾지 못해 침체에 빠졌던 한국 수영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고 있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2·SK텔레콤)과 김서영(23·경북도청)이 2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안세현과 김서영은 25일 오전 펼쳐질 결승전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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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이” : 안세현이 2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7초 15의 한국 신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의 모습. 뉴시스

-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쾌거

女접영100m·개인혼영200m

한국선수 사상 첫 결승 레이스

모두 한국新 … 내일 메달 도전

박태환은 자유형 400m ‘4위’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을 이을 스타를 찾지 못해 침체에 빠졌던 한국 수영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고 있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2·SK텔레콤)과 김서영(23·경북도청)이 2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위를 차지한 박태환까지 한국 선수 3명이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경영 종목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세현은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7초 15로 터치 패드를 찍으며 전체 6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안세현은 지난달 18일 프랑스에서 열린 2017 마레 노스트럼 수영시리즈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57초 28)을 1개월 만에 0.13초 갈아치웠다. 안세현은 한국인으론 역대 5번째로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 접영에서는 최초다.

이어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선 김서영이 2분 09초 8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5위로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2분 10초 23)을 9개월 만에 갈아치운 김서영은 안세현에 이어 한국인으론 6번째, 개인혼영에선 남녀 통틀어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1973년 시작된 세계선수권에서 8명이 맞붙는 경영 종목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지금까지 4명에 불과했다. 1998년 호주 퍼스 세계선수권 남자 접영 200m에서 한규철이 처음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했고,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에서는 이남은이 여자 배영 50m 결승에 올라, 최하위인 8위에 그쳤다. 이후 박태환이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메달을 금으로 장식했고, 200m에선 동메달을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태환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2년 뒤 상하이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정상에 복귀했다.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는 남자 평영 200m에 출전한 최규웅도 결승에 올랐다.

안세현과 김서영은 25일 오전 펼쳐질 결승전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 안세현은 “결승에서도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서영 또한 “세계선수권 첫 결승이라 부담이 되지만, 즐긴다는 마음으로 레이스를 펼치겠다”며 “힘들게 세계선수권을 준비했기에 더 나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달을 기대했던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4초 38을 기록해 4위에 그쳤다. 쑨양(중국·3분 41초 38)이 1위로 골인해 대회 3연패를 차지했고, 맥 호튼(호주·3분 43초 85)이 은메달,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 43초 93)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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