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쿠바 연결끈도 떨어졌다..美주재 쿠바대사 떠나

김윤정 기자 입력 2017. 7.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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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쿠바의 국교 회복 상징인 미국 주재 쿠바 대사와 부대사가 모두 떠난다.

23일(현지시간) 쿠바 국영 언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세피나 비달 미국 주재 쿠바 대사가 캐나다 주재 대사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비달의 부대사 구스타보 마친도 외교부 미국 담당 부서를 떠나 스페인 주재 대사로 부임한다.

비달 대사와 마친 부대사는 그동안 미국과 쿠바 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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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 정상화 협상했던 비달 대사 캐나다行
쿠바 주재 美대사도 미국으로 복귀..후임 미정
조세피나 비달 미국 주재 쿠바 대사(왼쪽)와 비달의 부대사 구스타보 마친(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국과 쿠바의 국교 회복 상징인 미국 주재 쿠바 대사와 부대사가 모두 떠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경색된 양국 관계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쿠바 국영 언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세피나 비달 미국 주재 쿠바 대사가 캐나다 주재 대사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비달의 부대사 구스타보 마친도 외교부 미국 담당 부서를 떠나 스페인 주재 대사로 부임한다.

비달 대사와 마친 부대사는 그동안 미국과 쿠바 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 불투명하고 비밀리에 일을 처리하는 쿠바 정부 관행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특권이다. 이들은 정례 기자회견도 열었고, 이를 통해 미국 정부보다 더 공개적으로 외교 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부 사이에 접촉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쿠바 국교 정상화는 '끔찍한 협상'이며, 군부가 운영하는 쿠바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여행 규제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비달의 협상 파트너로 국교 정상화를 이끌었던 미국 대사 제프리 디로렌티스도 이달 초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쿠바 정부도 대사를 교체하는 대응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바 대사와 부대사가 새로 부임하는 캐나다와 스페인은 쿠바의 주요 경제 교역국 중 하나로, 쿠바 대사직 중 요직에 해당한다. 주미 대사에 새로 부임할 인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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