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상 박세혁' 두산, 양의지 없는 안방을 버틴 힘

입력 2017. 7.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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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포수의 이탈은 팀에게는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다.

박세혁은 무리 없이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두산은 양의지와 민병헌의 부상 이후 18경기에서 11승7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세혁이가 잘해주면서 양의지의 공백이 눈에 띄지는 않는다. 물론 양의지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는 있겠지만 박세혁의 활약으로 그 빈 자리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 본다"고 박세혁의 활약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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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주전 포수의 이탈은 팀에게는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다. 그 포수가 양의지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두산은 양의지 없이도 최근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박세혁(27)이 양의지의 공백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두산에게 지난달 25일 롯데전은 악몽 같은 경기였다. 경기 중 양의지와 민병헌이 나란히 사구를 맞으면서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명의 선수, 그것도 팀 내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 둘이 동시 이탈하는 경우는 드물기에 두산으로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민병헌도 물론이지만 특히 포수 양의지의 공백은 공수 양면에서 그 우려가 컸다. 

6월 27일 양의지의 1군 엔트리가 말소된 뒤 선발 포수 마스크는 자연스럽게 박세혁이 넘겨받았다. 그리고 23일까지 박세혁은 18경기에 꾸준히 출장하며 두산의 안방을 지켰다. 박세혁은 무리 없이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두산은  양의지와 민병헌의 부상 이후 18경기에서 11승7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탄 후반기에는 6전 5승1패 기록.

박세혁은 현재까지 7월 2할8푼9리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공격적인 면에서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특출나게 빼어난 성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3안타 경기 두 번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하고, 21일과 22일 한화전에서는 각각 1타점, 3타점으로 두 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세혁이가 잘해주면서 양의지의 공백이 눈에 띄지는 않는다. 물론 양의지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는 있겠지만 박세혁의 활약으로 그 빈 자리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 본다"고 박세혁의 활약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올 시즌 세혁이가 모든 면에서 올라오는 게 보인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애석하게도 양의지의 복귀는 곧 박세혁이 다시 백업의 자리로 돌아가야 함을 뜻한다. 어느정도 몸상태를 회복하고 지난 22일 퓨처스리그에서 짧게나마 실전 점검도 마친 양의지는 이번주 팀에 합류한다. 양의지의 복귀로 두산의 상승세도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양의지의 합류가 마이너스에서 제로를 만드는 것이 아닌, 플러스가 된다는 것은 박세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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