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주차 트럭서 시신9구..불법이민자 이송(종합)

정이나 기자 2017. 7. 24. 1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텍사스주 월마트 앞에 주차된 트럭 안에서 23일(현지시간) 시신 9구가 발견됐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트럭은 23일 멕시코 국경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샌안토니오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세워져 있었다.

찰스 후드 샌안토니오 소방국장은 "트럭이 주차장에 밤새 세워져 있었다면 38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에도 멕시코 국경과 인접한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불법 이민자 19명이 트럭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이민집행국 "당초 100명 추정..나머지 소재 불명"
발견 당시 트럭 내부 온도 섭씨 65도 육박
미국 텍사스주 월마트 주차장의 트럭 안에서 시신 9구가 발견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텍사스주 월마트 앞에 주차된 트럭 안에서 23일(현지시간) 시신 9구가 발견됐다. 이민자들을 미국 내로 불법으로 들여오려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에 대해 텍사스 당국은 책임자 엄중 처벌을 약속했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트럭은 23일 멕시코 국경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샌안토니오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세워져 있었다.

윌리엄 맥메이너스 샌안토니오 경찰국장은 CNN을 통해 "트럭 안의 누군가 물을 달라며 월마트 직원에 접근했고 이 직원의 신고로 트럭을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변을 헤매다 발견된 1명을 포함해 트럭 안에는 최소 39명이 있었다. 토머스 호먼 미 이민관세집행국(ICE) 국장 대행은 애초 트럭에 100명 이상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39명을 제외하고는 트럭을 빠져나간 것이란 추정. 또 실제 CCTV에는 의문의 차량들이 트럭에서 몇몇 사람을 태워 출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발견 당시 트럭 안 온도는 섭씨 65도를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 후드 샌안토니오 소방국장은 "트럭이 주차장에 밤새 세워져 있었다면 38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민자들의 불법 유입을 사전에 막기 위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윌리엄 맥메이너스 샌안토니오 경찰국장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늘 발생하는 일"이라며 "주로 (당국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밤 늦게, 어둠이 깔렸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나곤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트럭이 월마트 주차장에 얼마나 오랜 시간 주차돼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럭 소유주도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트럭 운전기사 제임스 브래들리(60)를 체포해 구금중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조차 빼앗긴 피해자들을 계속해서 보호하고 이번 야비한 범죄의 책임자를 찾아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에도 멕시코 국경과 인접한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불법 이민자 19명이 트럭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lchung@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