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동맥폐쇄 환자 10명 중 1명, 1년 이내 뇌경색 발병"

2017. 7. 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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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중풍'으로 불리는 망막 동맥폐쇄 환자 10명 중 1명에게서 발병 후 1년 이내 뇌경색까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문구(신경과)·우세준(안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은 2003년 9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급성 망막 동맥폐쇄로 분당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환자 151명을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촬영(MRI)·자기공명혈관조영(MRA) 등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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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갑작스런 시력저하 나타나면 조기 진단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눈 중풍'으로 불리는 망막 동맥폐쇄 환자 10명 중 1명에게서 발병 후 1년 이내 뇌경색까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문구(신경과)·우세준(안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은 2003년 9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급성 망막 동맥폐쇄로 분당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환자 151명을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촬영(MRI)·자기공명혈관조영(MRA) 등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망막 동맥폐쇄는 망막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고혈압·동맥경화·당뇨병 혈액질환 때문에 발생한다. 망막 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망막 신경세포에 산소공급이 차단되므로 급격한 시력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망막 동맥폐쇄 환자 151명 중 87명(58%)이 고혈압을, 35명(23%)이 당뇨병을, 35명(23%)이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다.

특히 조사대상자 중 16명(10.6%)은 망막 동맥폐쇄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뇌졸중과 일시적인 허혈 발작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같은 분석 결과에 대해 망막 동맥폐쇄 환자들이 뇌경색과 동일한 위험인자를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망막 동맥폐쇄 발생한 지 1년 이내에 환자 약 10%에게서 뇌경색이 나타났으며, 그중 절반 이상(57%)은 1개월 이내 뇌경색을 겪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한문구 교수는 "갑작스럽게 시력이 나빠졌다면 조기에 망막 동맥폐쇄를 진단하고, 원인을 조사해야 뇌경색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고혈압·당뇨 등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평소 정기적인 검진과 상담을 통해 망막 동맥폐쇄는 물론, 뇌경색 및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망막 혈관폐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대단위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연합뉴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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