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3개팀 공통분모, 불운에 우는 외인 투수

2017. 7. 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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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이토록 어려운 것일까.

잘 던지고도 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불운의 외인 투수들이 넘친다.

비야누에바·피어밴드·페트릭의 공통점은 가을야구가 멀어진 하위 8~10위팀의 외인 투수들이란 점이다.

아무리 좋은 투수라도 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성적을 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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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승리가 이토록 어려운 것일까. 잘 던지고도 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불운의 외인 투수들이 넘친다. 하위 3개팀에 속한 선수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9위로 추락한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대표적이다. 팔꿈치 염증으로 고생하다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32일만의 복귀전을 가진 비야누에바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역투했다. 6이닝 동안 투구수 81개로 두산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7회 윤규진-권혁으로 이어진 불펜이 순식간에 3실점하며 4-4 동점이 됐고, 비애누에바의 복귀전 승리도 날아가버렸다. 올 시즌 11경기 평균자책점 2.71, 퀄리티 스타트 8번에도 불구하고 2승5패에 그치고 있다. 9이닝당 득점 지원은 3.39점에 불과하고, 불펜에서 날린 승리 요건도 두 번이나 된다. 

같은 날 최하위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도 마찬가지였다. 고척 넥센전에서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역투한 피어밴드는 4-2로 리드한 7회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7회 이상화와 심재민이 2실점을 내주는 바람에 4-4 원점이 되면서 피어밴드의 승리가 무산됐다. 

피어밴드는 지난달 3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7승을 거둔 뒤로 8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이 기간 5패만 떠안았다. 5번의 퀄리티 스타트가 있었지만 그 중 3번은 패전투수가 됐다. kt의 추락과 맞물리고 있는 불운이다. 평균자책점 2.93, 퀄리티 스타트 15번에도 최다 6번 패전을 당했다. 시즌 성적은 7승8패. 

8위 삼성에는 재크 페트릭이 있다. 지난 20일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엑서 빠진 페트릭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02이닝을 던졌지만 2승8패 평균자책점 5.65에 그치고 있다. 평균자책점으로 볼 때는 평균 이하지만 9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꾸준함을 보였다. 그러나 그 9번의 경기에서도 2승2패에 만족했다. 

특히 페트릭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2명 중에서 9이닝당 득점 지원이 가장 적다. 2.91점으로 3득점이 안 된다. 이 부문 1위 양현종(KIA)이 8.71점을 지원받은 것과 대조된다. 삼성 타선이 유독 페트릭이 나오는 날 맥을 못 췄다. 불펜이 날린 승리도 한 번 있다. 여러모로 불운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비야누에바·피어밴드·페트릭의 공통점은 가을야구가 멀어진 하위 8~10위팀의 외인 투수들이란 점이다. 아무리 좋은 투수라도 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성적을 내기 힘들다. /waw@osen.co.kr

[사진] 비야누에바-피어밴드-페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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