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호황'에 1억 이상 '슈퍼개미' 투자 늘었다..전체 개미는 되레 줄어

이진영 입력 2017. 7. 24. 06:01 수정 2017. 7. 24. 0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올 들어 증시 새 역사를 쓰며 활기를 띠는 가운데 소위 '개미'라고 불리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시큰둥한 데 반해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 '슈퍼개미'들은 주식 투자에 적극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개인투자자의 대량주문 현황' 자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 평균은 올 상반기 9086건으로 전년 동기의 8494건 대비 6.97% 늘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개인 투자자 1억원 이상 일평균 주문건수 전년比 6.97% 껑충
전체 개미투자자 주문건수 272만6456건···전년比 3.77% 감소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피가 올 들어 증시 새 역사를 쓰며 활기를 띠는 가운데 소위 '개미'라고 불리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시큰둥한 데 반해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 '슈퍼개미'들은 주식 투자에 적극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개인투자자의 대량주문 현황' 자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 평균은 올 상반기 9086건으로 전년 동기의 8494건 대비 6.97% 늘었다고 24일 발표했다.

거래소는 올 들어 박스권 장세가 종료되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갈아치움에 따라 1억원 이상 주문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5월 4일(2241.24)에 6년에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21일 현재는 2450선까지 올라섰다.

또 올 들어 개인들의 1억원 이상 주문 건수 추이를 보더라도 ▲1월 7078건 ▲2월 7252건 ▲3월 8464건 ▲4월 8102 ▲5월 1만1154건 ▲6월 1만2462건 등으로 집계, 4월에 소폭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상반기 개인들의 1만주 이상 일평균 주문은 2만12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292건과 비슷하다.

특히 전체 개인 투자자들은 박스피(코스피+박스권) 탈출에도 주문을 줄였지만 슈퍼개미들은 투자를 늘려 눈에 띈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의 올 상반기 일평균 주문 건수는 272만6456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283만3129건에 비해 3.77% 축소됐다.
또 같은 기간 전체 주문에서 개인 투자자의 매매 비중도, 거래건수 기준으로는 2.21%포인트(52.43→50.31%),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4.86%포인트(51.33→46.47%)씩 감소했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은 삼성전자(총 주문건수 중 대량주문 비중 3.57%), 삼성생명(2.58%), 엔씨소프트(2.25%), 삼성물산(1.95%), SK(1.84%) 등 대형주 비중이 높다.

반면에 전체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 주문 비중은 보루네오(29.00%), 미래산업(10.70%) 등 저가주에 주로 편중되는 경향을 띠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전체 종목의 평균 주가가 5만5309원인데 반해 개인 1만주 이상 주문 상위 20사의 평균 주가는 919원"이라고 말했다.

min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