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만원 짜리' 아이폰8, 美서 9월 6일 공개?..한국은 10월 중순?

박성우 기자 입력 2017. 7.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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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8’이 오는 9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8은 지난 2007년 출시된 아이폰의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제품으로, 아이폰으로는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8과 아이폰7S 시리즈로 예상되는 콘셉트 이미지. (왼쪽부터)아이폰7S, 아이폰8, 아이폰7S 플러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과거 아이폰 발표일과 루머를 분석, 아이폰8의 출시일과 가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오는 9월 5일 혹은 6일 아이폰8과 '아이폰7s', '아이폰7s플러스'를 공개한다고 전망했다. 출시일은 아이폰7s 시리즈가 9월 15일, 아이폰8이 9월 22일이다.

◆ ‘1200달러짜리’ 아이폰8, 예정대로 9월 출시?…한국은?

아이폰8은 부품 수급과 기술 문제로 9월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9월 출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예년에도 애플은 9월 초 주중에 신형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해왔고 2~3일 후 금요일부터 사전 예약주문을 받아왔다.

만약 아이폰8 공개일이 9월 6일이 맞다면 아이폰8의 사전주문예약일은 그 주의 금요일인 9월 8일(금)이 된다. 실제 출시일은 1주일 후 금요일인 9월 15일(금)이 된다. 통상적으로 한국 출시는 미국 출시일보다 1개월 뒤에 이뤄줬다. 변수가 없다면 아이폰8의 국내 출시는 10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이폰8에 신기술이 다수 탑재돼 부품 수율이 올라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변수도 있다. JP모건은 "애플은 아이폰8을 9월 말 출시하지만 초기 수량은 200만대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아이폰 시리즈의 가격 변화 및 아이폰8 가격 예측 /폰아레나 캡처

아이폰8은 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 전면 가상 홈버튼, 측면 지문인식 센서, 안면인식 3D센서, IP68등급 방수방진, A11 프로세서, 무선·급속 충전 기능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3D 안면인식 기능이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3차원(3D) 센서를 통해 안면인식으로 잠금해제 및 결제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센서는 인식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폰아레나는 아이폰8의 예상 가격도 보도했다. 64GB 모델이 1100달러(약 123만원), 256GB 모델이 1200달러(약 134만원)로 예측됐다.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는 64GB 모델이 각각 650달러(약 72만원), 750달러(약 83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256GB 모델은 각각 770달러(약 86만원)와 870달러(약 97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LG·애플·구글, 스마트폰 왕좌 놓고 가을전쟁 벌인다

아이폰 시리즈 공개·출시일 비교표 /폰아레나 캡처

애플의 아이폰8이 출시되면 올 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한판 전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구글·LG전자 등 강호(強豪)들도 듀얼 카메라, 베젤리스 디자인, OLED 패널을 채택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가장 먼저 등판할 주자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갤노트8이 오는 8월23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작을 뉴욕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005930)프리미엄 스마트폰 최초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18.5대 9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대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손에 쥐는 느낌과 조작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BGR은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1000달러(약 113만원) 정도에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픽셀2’와 LG ‘V30’도 올 하반기 기대를 모으는 신제품이다. 구글 픽셀2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구글의 첫번째 자체 스마트폰 ‘픽셀’의 후속 제품이다. 픽셀은 북미와 인도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으며 500만대 이상 팔렸다.

이번에 나올 픽셀2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OS ‘안드로이드 O’가 처음으로 적용되고, 구글의 신규 모바일 서비스들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 픽셀2는 2가지 버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가운데 한 모델은 LG전자가 위탁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갤럭시노트8, V30, 픽셀2로 예상되는 콘셉트 이미지

LG전자(066570)는 독일 베를린 ‘IFA 2017’ 행사 전날인 오는 8월 31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을 공개할 예정이다. V30은 화면 크기 6.2인치, 화소 2880x1440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지원할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8을 구입하기 위한 대기 수요자들이 1억5000만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을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라며 “갤럭시노트8, 픽셀2, V30 등도 특유의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만큼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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