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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종합]안세현·김서영, 동반 결승행 쾌거

등록 2017.07.24 02: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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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뉴시스】 스타트하는 안세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뉴시스】 스타트하는 안세현.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주자인 안세현(22·SK텔레콤)과 김서영(23·경북도청)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기분 좋은 대형 사고를 쳤다.

 안세현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 준결승 2조에서 57초15로 4위를 차지했다.

 안세현은 1조를 포함한 16명의 선수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8명이 나서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57초15는 지난달 2017 마레 노스트럼 투어에서 본인이 수립한 57초28보다 빠른 새 한국기록이다.

 안세현에 이어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 나선 김서영은 준결승 2조에서 2분09초8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2분10초23을 0.37초 단축한 김서영은 전체 5위로 무난히 결승에 합류, 메달권 진입까지 바라보게 됐다.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자를 배출한 것은 안세현이 5번째다. 시간상 안세현보다 늦게 레이스를 펼친 김서영은 6번째 선수가 됐다. 대신 김서영은 개인혼영 첫 한국인 결승 진출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스타트는 한규철이 끊었다. 한규철은 1998년 퍼스(호주) 대회에서 남자 접영 200m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했다.

 2005년 몬트리올(캐나다) 대회에서는 여자 배영 50m의 이남은이 일을 냈다. 비록 결승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남은은 여자 선수 최초의 결승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다음 주자는 박태환이었다. 박태환은 결승 진출을 넘어 2007년 멜버른(호주) 대회와 2011년 상하이(중국)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수영계를 뒤흔들었다.

【아산=뉴시스】개인혼영 대표주자 김서영.

【아산=뉴시스】개인혼영 대표주자 김서영.

상하이 대회에서는 남자 평영 200m 최규웅도 준결승을 통과했다.

 박태환의 옛스승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가 직접 찍었을 정도로 잠재력을 갖춘 안세현은 수년 간 묵묵히 기량을 닦은 끝에 대업을 일궈냈다.

 안세현의 호성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안세현은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8년 묵은 접영 50m의 한국 기록을 하루 사이 두 번이나 갈아 치웠고,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험을 쌓았다.

 김서영은 지난해 전국체전이 배출한 스타다. 당시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2분10초23)와 400m(4분39초83), 계영 400m(3분44초38)와 800m(8분05초31)에서 한국기록들을 갈아치우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안세현과 김서영의 결승은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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