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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박수홍, 27년 차 방송인의 좌충우돌 가수 데뷔기 [종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07-23 23:06 송고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News1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News1
27년 차 방송인 박수홍이 가수로 두 번째 데뷔를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의 가수 데뷔기가 그려졌다. 박수홍은 최근 발표한 노래 ‘쏘리 맘’으로 가요 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 생방송 무대에 서게 됐다.
박수홍은 무대에 오르기 전 메이크업부터 받았다. 그는 틴트를 바르고 눈썹까지 염색하며 아이돌 못지않은 세련된 자태를 뽐냈다. 매니저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받고 강렬하게 변신한 박수홍을 보고 “아까랑 너무 다른 것 같다”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인기가요’ 출연을 위해 아침 일찍 방송국에 간 박수홍은 건물 앞에 몰려든 팬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무대에 선다는 사실을 체감한 박수홍은 떨려했다. 이후 핫 데뷔 인터뷰를 앞두고 박수홍과 스태프 양쪽 다 긴장했다. 인터뷰에 임한 박수홍은 베테랑 방송인답지 않게 실수를 반복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본무대는 성공적이었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쏘리 맘’ 공연을 시작한 박수홍은 노래가 진행되자 긴장감을 날려버리고 오롯이 무대에 집중했다.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한 박수홍의 무대는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흥겨웠다. 박수홍 역시 자신의 공연에 만족했다.

이상민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김일중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김일중의 집에 놀러 간 이상민은 이야기를 하던 중 ‘캠핑’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찾았다. 이에 김일중은 자신이 가진 텐트를 꺼내 집 안에 설치했다. 김일중은 바람만 넣으면 쉽게 설치되는 텐트의 기능을 자랑하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상민에게 아내 몰래 텐트를 샀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상민과 김일중은 텐트 앞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며 캠핑을 온 기분을 냈다. 이때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 김일중의 아내가 예상보다 일찍 퇴근을 해 집으로 돌아온 것. 이상민과 김일중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 앞에서 변명을 하던 김일중은 이내 자신이 고가의 텐트를 샀다고 고백해 분위기를 얼음장으로 만들었다. 결국 이상민은 좌불안석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김건모는 밥 케이크를 직접 만들었다. 밥솥 네 개에 흰 밥, 빨간 밥, 노란 밥, 검정 밥을 동시에 지은 김건모는 이내 차례대로 밥을 쌓아 케이크 모양으로 만들었다. 밥 사이사이 멸치볶음 토핑을 추가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여기에 ‘그녀’가 좋아하는 반찬들을 토핑으로 올렸다.

이 밥 케이크의 주인공은 노사봉&노사연 자매와 이성미였다. 센 누나들 앞에서 김건모는 귀여운 막내가 됐다. 김건모는 누나들 앞에서 취미인 드론에 대해 신나게 말하고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다. 이후 김건모는 누나들에게 밥 케이크를 선물했다. 누나들은 자이언트 밥 케이크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건모는 생일을 맞은 노사연에게 “누나가 밥을 좋아하잖아. 그래서 준비했어”라며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막내의 정성에 노사연은 기뻐했다. 안문숙 역시 뒤늦게 합류했다.

결혼에 대한 진솔한 대화 역시 이어졌다. 노사연은 안문숙에게 “왜 결혼을 하지 않는 거냐”라 물었고 안문숙은 “나도 궁금하다”라고 답했다. 이를 본 이상민 모친은 “문제가 있겠냐. 본인이 가려고 생각을 안 하니까 그러는 거다”라고 현답을 내놨다. 안문숙은 어머니가 ‘미운 우리 새끼’를 볼 때마다 내용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건모 역시 누나들에게 결혼에 대해 물어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평소 후배들에게 대접받던 김건모는 이날만큼은 누나들을 살뜰하게 챙겼다. 누나들 역시 김건모를 귀여워하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김건모와 센 누나들의 오랜 우정이 빛나는 하루였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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