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기업 총수 간담회, "기업별 솔선 방안 제시"

CBS노컷뉴스 이전호 선임기자 2017. 7. 23. 22: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이 27~28일 양일간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제인 간담회를 준비해 온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청와대의 발표 직후 참석 대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 조율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와 같이 기업 총수들을 불러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식에서 탈피해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대 그룹과 중견기업 오뚜기..대한상의, 참석자 명단 조율

문재인 대통령은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이 27~28일 양일간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제인 간담회를 준비해 온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청와대의 발표 직후 참석 대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 조율에 나섰다.

간담회 참석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등 14대 그룹과 중견기업 오뚜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와 같이 기업 총수들을 불러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식에서 탈피해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역시 지난달 28일 워싱턴 D.C.에서 가진 경제인단과 차담회에서 "귀국 후 조만간 경제인과 만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청와대 회동을 이러한 형식에 맞춰 꾸준히 준비해 왔다.

대한상의는 지난 11일 15대 그룹사와의 간담회를 갖고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을 솔선해 나가자며, 과거 방식의 경쟁적인 투자와 고용계획 취합 전달은 지양하고 '기업의 자발적 개선'을 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역시 "기업들이 '솔선과 자발'로 답해야 할 시기"라고 여러번 강조했다.

박 회장은 19일 제주에서 열린 ‘제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도 “빈곤문제, 양극화, 근로시간, 일자리 불안 등은 국제기준에도 크게 떨어지는 우리나라 현실을 분명히 인식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 경제계는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나라의 미래를 세우는데 조금 더 힘을 내고 힘을 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박 회장의 ‘자발적 실천’ 주문에 청와대 회동을 앞 둔 대기업들도 잇따라 화답했다.

18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하반기 채용규모 확대 약속'과 함께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서 "협력사 부품 마진율보다는 현금 지원 이런 쪽을 많이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도 2·3차 협력업체 지원과 1차와 2·3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를 뼈대로 한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7~28일 청와대 회동은 각 그룹사별 형편에 맞는 솔선 방안을 제시하면서,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 협력과 규제 개선 방안 등 상생 협력을 주제로 간담회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틀에 걸쳐 만남이 이뤄지는 것 또한 기업별 특성과 대화 주제 등을 고려한 모양새다.

물론 최근 발표된 법인세 인상과 최저임금 등 민감한 경제 현안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 개진도 주목된다.

한편, 대한상의는 대기업 간담회에 이어 대통령과중소․중견기업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CBS노컷뉴스 이전호 선임기자] j1234@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