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날'이 '최악의 날'로 바뀐 정우람의 700번째 경기

이상철 2017. 7. 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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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32·한화)이 KBO리그 역대 투수 최연소 7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32세 1개월 22일로 역대 최연소 기록(강영식·34세 1개월 25일)을 2년 앞당겼다.

7-5로 리드한 가운데 등판한 정우람은 첫 타자 김재호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정우람도 시즌 17세이브로 한화 이적 후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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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정우람(32·한화)이 KBO리그 역대 투수 최연소 7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세웠지만 그에게는 최고의 하루가 아닌 최악의 하루가 됐다.

정우람은 23일 잠실 두산전의 8회 2사 상황에서 권혁에 이어 등판했다. 개인 통산 700번째 경기. 32세 1개월 22일로 역대 최연소 기록(강영식·34세 1개월 25일)을 2년 앞당겼다.

7-5로 리드한 가운데 등판한 정우람은 첫 타자 김재호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앞으로 아웃카운트 3개만 더 잡으면 5연패 중인 팀의 후반기 첫 승을 지키게 된다. 정우람도 시즌 17세이브로 한화 이적 후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의미 있는 경기에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정우람은 개인 통산 700번째 경기에서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정우람은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 박세혁의 평범한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포구 실책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폭투 후 류지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정우람은 최주한을 몸에 맞히는 공으로 내보냈다. 정진호를 상대로 번트 파울 2개를 유도하며 고비를 잘 넘기는가 싶었으나 실투를 던졌다가 동점을 허용했다.

정우람은 박건우의 희생번트와 김재환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오재일을 3구 삼진으로 아웃시켰지만 에반스 타석에서 끝내기 폭투를 범하며 허탈하게 고개를 숙였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2폭투 3실점(1자책).

정우람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이자 4번째 패배. 한화는 후반기 유일한 무승 팀으로 6연패와 함께 9위로 내려앉았다. 6월 9일 이후 44일 만에 추락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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