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 대표팀 복귀보다 전북 우승, '슈퍼맨' 이동국의 우선 순위

김성진 2017. 7. 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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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이동국(38, 전북 현대)은 A대표팀 복귀에 대한 생각을 지웠다.

이어 "오늘도 대표팀에 가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건 없었다. 오직 서울전 패배에 대한 복수와 우승을 하기 위해 넘어야 하는 경기라 보고 경기에 임했다"며 대표팀을 가기 위해 잘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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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진 기자= ‘슈퍼맨’ 이동국(38, 전북 현대)은 A대표팀 복귀에 대한 생각을 지웠다. 그에게는 오직 우승과 통산 200골만을 생각했다.

이동국은 23일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1골을 넣으며 전북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이 골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96골을 기록했다. 전무후무한 통산 200골까지 앞으로 4골을 남겨뒀다.

이동국은 “지난 서울 원정 때 아쉽게 패해 집중력 있는 경기 하려고 했다”며 “상대가 퇴장 당하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90분 내내 찬스가 온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한 것이 득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관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에 베테랑 선수 발탁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나 뿐만 아니라 K리그의 모든 선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라면서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있다는 취지에서 한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오늘도 대표팀에 가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건 없었다. 오직 서울전 패배에 대한 복수와 우승을 하기 위해 넘어야 하는 경기라 보고 경기에 임했다”며 대표팀을 가기 위해 잘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200골 달성에 대해서는 “시즌 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경기에 자주 출장하지 못하다가 부상 이후에 꾸준히 경기에 나가고 있다”며 “경기력도 나오고 있고 더 이상 부상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끝나기 전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할 것이다”라고 우회적으로 남은 4골을 넣어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동국은 득점 후 평소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 세리머니도 평소와 달리 그라운드에 누워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1-0으로 앞서 있었고 지난 경기에서 마지막에 실점해 변수가 있었다. 추가골을 넣으면 승리를 결정짓는 골이라 생각했고 이 골이 승리를 결정짓는 것 같아서 그런 표현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득점 후 이동국은 에두와 교대해 벤치로 물러났다. 그는 “골 넣고 난 다음에 교체 사인을 받았다. 그 전에는 몰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교체 전에 그런 찬스가 와서 살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동국은 올해 클래식 16경기를 뛰었지만 아직까지 1경기도 풀타임 출전이 없다. 그는 “팀에 좋은 스트라이커들이 있고 최강희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배려해주기 위한 것이라 본다”며 “그런 것에 불만이 없다”고 했다. 오히려 그는 “오늘 경기를 안 뛰던 조성환, 박원재 등 베테랑 선수들이 뛰었다. 베테랑들이 경기를 안 뛴다고 인상 쓰지 않는다. 그런 선수들이 서울전 같이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이끌어줘서 이겼다. 성환이, 원재에게 고맙다”며 함께 팀을 이끌어 승리에 기여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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