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습지도시' 유력..우포늪 방문기

이슬기 2017. 7. 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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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대의 자연 습지인 우포늪이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위한 최종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습지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세계적인 모델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거란 평갑니다.

우포늪에 이슬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체 면적 231만㎡, 수많은 동식물의 보금자리 우포늪입니다.

올해는 4년 만에, 멸종위기 2급 가시연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그 주변에선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줄지어 나들이를 즐깁니다.

<녹취> "엄마가 인솔해서 먹이훈련시키는 겁니다."

지난 2008년 2마리뿐이던 우포늪 따오기도 이제 3백여 마리 넘게 복원됐습니다.

늪의 생태가 살아나면서 이 곳을 찾는 손님들도 늘었습니다.

46년간 우포늪과 함께 살아온 김량한 씨, 습지 주민의 경험을 탐방객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량한(우포늪 문화관광해설사) : "(주민들이) 경험했던 부분을 오시는 분들에게 해설을 해드리니까 어느 정도 교감할 수 있는..."

주민들이 나서 우포늪을 주제로 공연도 준비하고 생태계 보전에도 앞장섭니다.

<인터뷰> 이인식(환경운동가) : "정부하고 주민하고 환경운동단체가 상생하는 모델인데, 그게 바로 지역주민들이 어릴 때 경험을 되살려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거죠.)"

이런 점을 인정받아 우포늪은 내년 10월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이 유력합니다.

지난 1998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우포늪은 20년만에 람사르 습지도시라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이슬기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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