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켠 고양이..반려동물 화재 주의

황정환 입력 2017. 7. 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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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가정에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작동되는 가전제품이 많다보니, 반려동물만 놔두고 집을 비우면 사고위험에 노출되기가 쉽습니다.

화재같이 큰 피해가 나는 경우도 많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방에 놓인 전기레인지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주변에도 화재로 인한 그을음이 가득합니다.

지난 21일 밤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이 원룸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건 다름 아닌 집주인이 키우던 고양이!

<녹취> 집주인 : "고양이가 점프해 올라가서 인덕션(전기레인지)을 만져 작동하니까, 위에 쓰레기가 있어서 탄 것 같아요."

소방당국도 고양이 외에는 다른 화재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송문근(대전동부소방서 화재진압대장) : "고양이가 주인이 출근하고 아무도 없는 방을 돌아다니다가 인덕션(전기레인지) 스위치를 건드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날 경기도 동두천에서도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해 불이 났습니다.

실제로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이 취사도구 스위치를 작동해 불이 났다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주방의 제법 높은 곳까지 뛰어올라 취사도구 주변을 돌아다니고, 심지어 스마트폰을 작동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외출할 때 반드시 전기 코드를 뽑고, 불에 탈 만한 물건은 주변에 놓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황정환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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