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지뢰..'파인 도로' 위험천만

김지선 입력 2017. 7. 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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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철이면 도로 일부가 움푹 파이는 이른바 '포트홀'이 유독 많이 생겨나는데요.

운전 중 다른 차로에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에 대처 요령을 숙지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위를 달리던 차가 휘청하더니, 잠시 뒤 더 큰 충격을 받아 흔들립니다.

<녹취> "아! 펑크 났다!!!"

깨진 도로를 그대로 지나가다 타이어에 구멍이 난겁니다.

도로 표면이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이런 구멍, '포트홀'은 도로 위의 '지뢰'로 불리기도 합니다.

낮에도 발견하기 어렵고, 야간 빗길 운전땐 아예 보이지도 않아,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인터뷰> 정윤교(운전자) : "당황스러우니까 무조건 멈추거든요. 밤엔 사실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냥 밟고 넘어가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최근 4년간 서울에서만 17만여 건 발생했는데, 면적으로 따지면, 한 해 평균 축구장 12개 규모나 됩니다.

특히 일년 중 장마철인 7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런 구멍을 피하기 위해 운전을 하다 급하게 멈춰서거나 방향을 바꾸는 건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포트홀 직전에 급제동이나 급핸들 조작은 다른 차로의 차량과 충돌하게 되면 더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속도를 줄이면서 그대로, 천천히 통과하는 게 최선이란 얘깁니다.

또 장마철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보다 10% 정도 더 올려주면 빗길에 덜 미끄러져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김지선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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