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놓친 포트홀..사고도 속상한데 보험료까지 '훌쩍'

정혜경 기자 2017. 7. 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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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처럼 폭우가 쏟아지고 나면 도로 곳곳이 움푹 패이곤 합니다. 이걸 포트홀이라고 하죠. 이 포트홀을 지나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료가 수십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건지 정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두운 밤 시간. 자동차가 도로 위에 생긴 포트홀을 발견하지 못한 채 그대로 달리다 사고를 일으킵니다.

이처럼 운전을 하면서 포트홀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아 대부분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지는데, 주로 도로와 맞닿는 차량 부위가 많이 파손됩니다.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연구소 책임연구원 : 대부분 타이어나 휠이 파손되고요. 확대되면 휠 하우스 부분까지 망가지고요.]

지난 4년 동안 생긴 포트홀은 서울에서만 17만 8천여 개. 이로 인한 사고로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은 18억 원에 달합니다.

지자체의 허술한 도로 관리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가 대부분이지만, 감속 운전처럼 사고를 피하기 위한 안전운전 준수 여부를 따지기 때문에 사고가 날 경우 운전자의 보험료도 올라갑니다.

실제로 포트홀에 빠져 타이어 등이 파손되는 바람에 수리비를 보험금으로 지급받은 한 운전자는, 3년 동안 40만 원 이상 보험료를 더 내야 했습니다.

포트홀은 비가 많이 내리는 7월에 유독 많이 발생하는데 도로가 미끄러울 때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올리고, 주행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급제동보다는 속도를 줄여 그대로 지나가는 편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승열)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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