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이스라엘의 이슬람 성지 내 금속탐지기 설치 묵과할 수 없어"

김재영 2017. 7. 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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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은 이슬람 세계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 당국의 예루살렘 종교 단지 보안 조치를 비난했다.

지난 14일 유대교와 이슬람이 다같이 성스러운 곳으로 여기는 동예루살렘 종교 단지에서 아랍 총기 휴대자들이 이스라엘 경찰 두 명을 사살한 사흘 후 이스라엘 정부는 이 종교 단지에 무슬림의 출입을 제한하면서 금속 탐지기와 카메라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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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터키)=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터키 대통령은 이슬람 세계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 당국의 예루살렘 종교 단지 보안 조치를 비난했다.

레셉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3일 카타르 사태 해결을 위해 사우디 및 카타르 방문길에 나서면서 "동예루살렘의 하람 알샤리프(고결 성소) 접근을 제지 당한 무슬림의 치욕을 이슬람 세계가 모른 체 하리라고 생각하면 커다란 오산" 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은 앞서 이스라엘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과 통화하며 고결 성소 출입구에 이스라엘이 세운 보안 장치의 제거를 요구했다.

지난 14일 유대교와 이슬람이 다같이 성스러운 곳으로 여기는 동예루살렘 종교 단지에서 아랍 총기 휴대자들이 이스라엘 경찰 두 명을 사살한 사흘 후 이스라엘 정부는 이 종교 단지에 무슬림의 출입을 제한하면서 금속 탐지기와 카메라를 설치했다.

금요 예배 때 수만 명이 이곳을 참배하는 무슬림들은 금속 탐지기 설치를 예루살렘과 종교 단지에 관한 무슬림의 권리를 잠식하고 침해하는 행위로 보고 격렬한 항의 시위에 나섰다. 시위로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으며 이 와중에 한 팔레스타인 청년이 이스라엘인 집을 침범해 가족 세 명을 살해했다.

유대교가 제일의 성지 템플 마운트로 부르는 종교 단지를 무슬림들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승천한 장소라며 메카와 메디나에 이은 세 번째 성소로 받들고 하람 알샤리프(고결 성소)로 부르고 있다. 동예루살렘은 1967년 이스라엘이 점령했으나 이 종교 단지는 이슬람의 요구를 인정을 이전처럼 요르단이 관리해왔다.

템플 마운트에는 황금색의 바위 돔이 세워져 유대교인들이 기도하는 통곡의 서벽을 바라보고 있으며 바로 거기서 조금 떨어져 무슬림 금요 예배가 거행되는 알 아크사 모스크가 서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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