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냄새도 '민폐'..일본에서 냄새 산업 뜬다

이동애 2017. 7. 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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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유독 조심하는 일본에선 몸에서 나는 냄새까지도 크게 신경을 쓰는데요.

냄새를 없애는 용품 등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도쿄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쿄의 택시 회사.

택시기사가 영업을 시작하기 전 몸냄새를 체크합니다.

(차, 사람, 냄새 '오케이')

택시 안에는 땀 냄새, 담배, 음식물 냄새가 배지 않도록 악취 제거제를 뿌리고, 운전을 시작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환기를 하라는 메시지를 택시로 보내, 냄새를 관리합니다.

(창문을 열고, 차 안의 공기를 바꿔주십시오.)

세타가야구의 안경점은 직원들에게 향수 사용와 흡연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식사 후 이 닦기와 함께 마늘 등 향이 강한 음식 섭취를 자제해 줄 것도 함께 요청했습니다.

[안경점 관계자] "안경을 쓰고 벗고 하다 보니, 고객을 가까운 거리에서 대응하기 때문에..."

남성용 화장품 기업은 3,40대와 50대 연령대별로 어깨, 가슴, 머리 등 냄새가 많이 나는 부위와 성분을 분석해, 냄새 줄이는 방법을 조언해줍니다.

[화장품업체 관계자] "30~40대 직장 남성은 주로 머리에서 기름진 냄새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에는 악취 감별기도 등장했습니다.

스마트 폰 앱과 연결된 기계를 머리나 겨드랑이에 대면 20초 뒤에 몸냄새 정도를 측정해 알려줍니다.

여성 직장인들의 증가로, 사무실 내 냄새가 민감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악취 제거제 등 관련 상품 시장은 작년 기준 3조 원 수준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기자 (leeda@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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