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보다 늦어지는 '장마 종료'..가장 큰 변수는 '태풍'

유한울 2017. 7. 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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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은 마른 장마가 농민들 애를 태우게 했죠. 그런데 7월은 이렇게 또 늦은 장마 때문에 고생입니다. 당장 이번 주에 두 차례 더 장맛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얼마나 더 오래 더 많이 비가 오느냐는 태풍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24일) 낮 중부 지방과 경북·전북을 시작으로 화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토요일에는 중부에 다시 한번 비 소식이 있습니다.

모두 장마전선의 영향입니다.

평균적으로 장마 최종 종료일이 7월 24일이었던 것에 비춰볼 때 올해 장마는 늦게 끝나는 것입니다.

앞으로 장마가 얼마나 더 지속할지는 태풍에 달렸습니다.

당장 오늘 오후 소멸된 제7호 태풍 로키의 경우에는 이번 주 초반 예보된 장맛비 양을 늘릴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태풍이 약해진 열대 저압부로 홍콩에 위치한 상태인데, 여기에 담긴 많은 양의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공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제5호 태풍 노루는 일본 도쿄 먼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점점 키우고 있습니다.

태풍이 계속 발달해 우리나라로 가까이 다가올 경우 장마전선은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아예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거나 흡수해 장마를 끝낼 수도 있고, 반대로 장마전선을 발달시킬 수도 있습니다.

오후에 생겨난 제8호 태풍 선까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고 보고 관련 예보를 수시로 확인해 미리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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