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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브리티시오픈 사흘 연속 선두..생애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예약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3 19:16

수정 2017.07.23 19:16

조던 스피스(미국)가 생애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거침없는 샷을 날렸다.

스피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GC(파70·7156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25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매트 쿠처(미국)를 3타차 2위로 따돌리고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만약 마지막날에도 선두를 그대로 유지하면 201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아울러 내달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스피스는 전반 3번홀(파4)과 7번홀(파3),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고공 비행을 했다.
후반 들어서도 15번홀(파4)과 마지막 18번홀에서 6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위권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스피스는 "메이저 대회 토요일 선두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타수를 더 줄일 수도 있었겠지만 파 이상이 기대되는 라운드에서는 리드를 지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쿠처는 버디를 7개나 잡았으나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범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쿠처는 단독 2위에 자리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살렸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오스틴 코널리(캐나다)가 5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2타를 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함께 공동 5위(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이날 그레이스가 기록한 8언더파는 PGA투어 메이저 대회 최저 타수 신기록이다.

재미동포 김찬(27)은 이날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김찬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1위(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와 장이근(24)은 공동 43위(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 송영한(26·신한금융그룹)과 강성훈(30)은 각각 공동 52위, 공동 7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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