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주말 '물폭탄' 주중 '폭염'..언제까지 계속될까

윤지로 2017. 7. 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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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하게 내린 장맛비가 그치기 무섭게 주중에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여름 장마는 29일쯤 마지막 장맛비를 뿌린 뒤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하루 종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장마기간이 보통 한 달 남짓인 데다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히 한반도를 장악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29일 비를 끝으로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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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전국 구름 많고 더위 기승 / 29일 비 끝으로 장마 물러갈 듯 / 기상청 "일주일 주기.. 우연의 일치"

요란하게 내린 장맛비가 그치기 무섭게 주중에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여름 장마는 29일쯤 마지막 장맛비를 뿌린 뒤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수원·대전·부산·춘천 31도, 대구 35도, 광주 34도 등이다. 주중에도 비슷한 더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표가 달아올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곳곳에 내리겠지만 더위를 식히기보다는 습도를 끌어올려 불쾌지수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마는 대체로 ‘주말엔 비, 주중엔 폭염’이라는 패턴을 보였다.

중부지방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후 이날까지 서울 등 수도권 8개 관측지점(백령도 제외)에서 하루 50㎜ 이상의 비가 내린 날 수를 다 더하면 25일인데, 이 중 14일(56%)이 주말과 휴일이었다.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호우 주의보와 경보는 총 10일간 발효됐는데 7일(70%)이 주말과 휴일이었다.

청주에 시간당 9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것 역시 휴일(16일)이었다.

반면 올여름 낮 최고기온은 서울·인천·대전 등 중부지방 모든 도시에서 주중에 나타났고, 밤 온도가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역시 주중에 일어날 때가 많았다.

이처럼 장맛비와 폭염이 일주일 주기로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 기상청은 ‘우연의 일치’라는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남북을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는데, 올해는 우연히 주말마다 중부지방에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됐을 뿐 여기에 뚜렷한 기상학적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올여름 마지막 장맛비도 주말에 내릴 공산이 크다.

기상청은 29일 하루 종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장마기간이 보통 한 달 남짓인 데다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완전히 한반도를 장악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29일 비를 끝으로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73년 이후 장마가 8월 초까지 이어진 해는 4번뿐이었다.

한편 현재 태평양에는 제5∼7호 태풍이 연이어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제5호 태풍 노루는 일본 동해 먼바다에서 발생해 서진 중이었으나 다시 진로를 반대로 틀어 동쪽으로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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