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얼굴두꺼운 사람" 백악관 새 공보국장, 트럼프 '코드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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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담할 백악관의 새 공보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상반된 견해가 담긴 과거 트윗을 삭제하며 '코드 맞추기'에 나섰다고 AP 통신과 ABC 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예전 트윗을 지우고 있다. 과거의 견해는 진화했고, 그것이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며 "난 얼굴이 두껍고 우리는 미국인에게 봉사하는 대통령의 어젠다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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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담할 백악관의 새 공보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상반된 견해가 담긴 과거 트윗을 삭제하며 '코드 맞추기'에 나섰다고 AP 통신과 ABC 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예전 트윗을 지우고 있다. 과거의 견해는 진화했고, 그것이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며 "난 얼굴이 두껍고 우리는 미국인에게 봉사하는 대통령의 어젠다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스카라무치 임명 직후 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뒤져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상충하는 과거 발언을 퍼 나른 데 대한 수습책으로 보인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2012년 8월 트위터에서 "우리(미국)는 전 세계 인구의 5%를 차지하지만 전 세계 무기의 50%를 갖고 있다. (총기에 대해) 더 많은 통제를 가하는 게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5년 7월에도 무분별한 총기 보유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반면 총기 보유 옹호론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전미총기협회(NRA) 총회에서 "결코 국민이 총기를 보유할 권리를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대선공약이었던 멕시코 장벽 건설을 조롱한 적도 있다.
그는 2015년 12월 워싱턴 '뉴지엄'(신문박물관)에 보관된 베를린 장벽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장벽은 소용이 없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작년 3월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이 기후변화는 거짓말이라고 믿는다는 사실은 낙담할 만한 일"이라고 적었다. '기후변화는 거짓'이라는 주장은 다름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발언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능력을 칭찬하는 트위터 글도 지웠다고 AP가 전했다.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은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기금 모금에 관여했고, 당선 후에는 정권 인수위에서 경제자문 역할을 맡았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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