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마크롱 국정지지도 한 달 전보다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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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한 달 만에 10%나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방통행식' 국정추진에 대한 피로감과 권력 집중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률은 54%로,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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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한 달 만에 10%나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방통행식' 국정추진에 대한 피로감과 권력 집중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률은 54%로,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의 지지율 역시 지난달보다 8% 포인트 하락해 56%로 집계됐다.
프랑스 언론들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올해 국방예산 8억5천만 유로(1조1천억원 상당)의 삭감을 놓고 대통령과 군 수뇌부가 갈등한 사태가 여론악화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군 최고위 장성인 피에르 드 빌리에 합참의장은 마크롱이 일방적으로 국방예산 삭감을 통보하자 강하게 반발하다가 지난 19일 전격 사임했다.
대통령과 합참의장이 예산문제로 대립하는 과정이 일일이 언론에 보도됐고,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합참의장보다 군을 찍어누르는 듯한 마크롱에게 더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일간 리베라시옹은 합참의장 사임사태에 대해 "(마크롱의) 유치한 권위주의 행태"라며 "이제는 젊은 대통령이 좀 더 성장해야 할 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총선에서 압승한 뒤 집권당과 정부에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됐다는 %9
d 식도 국정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17∼22일 전국의 유권자 1천94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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