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판정 매케인 의원, 일부에서 정계 은퇴 압박

윤지원 기자 입력 2017. 7. 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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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뇌종양 판정을 받은 존 매케인(81·애리조나) 상원의원의 은퇴를 점치는 분위기가 미 정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새 건강보험법인 트럼프케어 상원 표결이 매케인 의원의 복귀 시점으로 연기된 상황에서 '뇌종양' 판정까지 나오자 공화당 내 일부가 은퇴를 촉구한 것이다.

공화당은 매케인 의원이 지난 14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마요클리닉에서 왼쪽 눈 근처의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자 그의 복귀 시점까지 '트럼프케어' 상원 표결을 한 차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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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트위터 통해 "조만간 복귀한다"
존 매케인(81·애리조나) 상원의원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최근 뇌종양 판정을 받은 존 매케인(81·애리조나) 상원의원의 은퇴를 점치는 분위기가 미 정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새 건강보험법인 트럼프케어 상원 표결이 매케인 의원의 복귀 시점으로 연기된 상황에서 '뇌종양' 판정까지 나오자 공화당 내 일부가 은퇴를 촉구한 것이다. 일부 매체는 매케인의 은퇴로 공석이 될 애리조나의 내년 중간선거 영향을 분석하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지난해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원 켈리 워드는 지역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매케인 상원의원은 사람을 처참하고 쇠약하게 만드는 뇌종양에 걸렸다. 매케인이 상원에서 완전한 능력을 보여주기 힘든 시점이 오면 애리조나 주민들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매케인이 상원에서 물러난다면 애리조나 주지사 더그 듀시가 2018년 중간 선거까지 역할을 대행할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데 자신이 그 자리에 임명되길 바란다고 했다. 워드는 지난 해 상원 선거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매케인에 패배했었다. 당시에도 워드는 매케인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공격했다.

지난 19일 매케인 의원실은 최근 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매케인 의원이 뇌종양 일환인 '신경교아세포종(Glioblastoma)'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의 의회 복귀 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매케인 의원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나에 대한 모든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나는 금방 돌아갈 것"이라며 복귀 의사를 확인했다.

지난해 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매케인 상원의원의 임기는 2022년까지다.

만약 2018년 중간 선거 이전에 매케인이 의원직에서 물러난다면 애리조나주는 같은해 상원 2명을 모두 뽑게 된다. 애리조나주의 또 다른 상원의원 제프 플레이크의 임기가 끝나면서 내년 중간선거에서 후임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애리조나에서 2명이 공석이 되면 민주당은 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은 52석, 민주당은 46석을 갖고 있다. 공화당의 과반 지위를 흔들기 위해 민주당에 필요한 의석은 3석. 애리조나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지만 최근 유권자 성향에 변화가 생기면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매케인 의원의 공석이 길어질 경우 의회는 물론 국정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NBC는 분석했다.

공화당은 매케인 의원이 지난 14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마요클리닉에서 왼쪽 눈 근처의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자 그의 복귀 시점까지 '트럼프케어' 상원 표결을 한 차례 연기했다. 여기에 뇌종양 판정에 따라 복귀 일정이 불분명해지면서 표결 일정도 오리무중 상태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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