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올 하반기 지난해보다 신규 인력 더 뽑는다"

2017. 7. 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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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 신세계, 씨제이(CJ)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예정이다.

23일 유통업계 말을 종합하면,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더 많이 뽑는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올 하반기에 7~8천명(고졸·대졸 상시 채용 규모) 안팎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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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CJ·현대백화점 등
정부 '일자리 늘리기'에 발맞춰
능력 중심 '블라인드 채용' 대세

[한겨레]

일자리 창출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 신세계, 씨제이(CJ)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은 학벌보다 능력에 비중을 두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인력을 뽑고 있다.

23일 유통업계 말을 종합하면,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더 많이 뽑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 950명과 인턴 350명, 올해 상반기에는 공채 750명과 인턴 400명을 각각 뽑았다. 롯데는 일자리 늘리기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향후 5년 동안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여러 번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신입 공채 여성 비율을 40%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여성 인력 발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스펙을 초월해 직무수행에 적합한 능력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입사 지원서 접수 때 지원자 이름·이메일·주소·연락처 등 기본 인적사항만을 기재하도록 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주제의 에세이나 자기 홍보 동영상만을 받아 서류합격자를 선발한다.

신세계그룹은 올 하반기에 7~8천명(고졸·대졸 상시 채용 규모) 안팎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대졸자 공채 지원서 접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개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대졸자 공채는 서류심사→1차 면접(심층·토론면접)→드림스테이지(직무 오디션 면접)→3차 면접(임원면접)→인턴십→최종 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신세계는 2014년부터 오디션 방식의 면접을 도입했다. 스펙 중심의 평가방식에서 탈피해 열정과 직무 역량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면접이다. 면접관들에게 출신학교, 전공, 나이 등과 같은 개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

씨제이(CJ)그룹은 올 9~10월께 신입 사원을 뽑는다. 아직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하반기(1700명)보다는 많은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씨제이는 2010년대 초반부터 대졸자를 공채할 때 서류 전형 과정을 100% 블라인드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 하반기 1340명을 채용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지난해(1030명)보다 29.1% 늘어난 규모다. 올해 상반기에도 1320명을 뽑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할 때 출신 학교와 출신 지역뿐만 아니라 지원자 이름도 삭제한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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