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에서 '하루키'로..휴가철 소설 열풍 뜨겁다

구유나 기자 2017. 7. 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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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설 열풍이 뜨겁다.

앞서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인기에 이어 무라카미 하루키와 김영하 등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유명 작가들이 잇달아 신간을 발표하면서 소설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예스24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과 맞물리며 ('82년생 김지영' 등의 인기로) 불 붙은 소설의 흥행 열풍이 꺼지지 않고 있다"며 "대형 작가들의 신작 출간으로 전작까지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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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오직 두 사람', '잠' 등 소설가 별들의 전쟁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설 열풍이 뜨겁다. 앞서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인기에 이어 무라카미 하루키와 김영하 등 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유명 작가들이 잇달아 신간을 발표하면서 소설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23일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출판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6월 마지막 주부터 소설이 주간 베스트셀러를 석권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에 앞서 '82년생 김지영'으로 시작한 소설 열풍이 하루키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하루키가 '1Q84' 이후 7년 만에 출간한 신작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는 지난 12일 출간 전 예약 판매가 몰리면서 이례적으로 30만 부(15만 세트)를 찍고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30대 중반의 초상화가 '나'가 한 저명한 화가의 산 속 작업실에서 동명의 그림을 발견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다. 1부 '현현하는 이데아'와 2부 '전이하는 메타포' 두 권으로 구성됐다.

대형 소설작가들이 잇달아 신작을 발표하면서 이전 작품까지 동반 상승세다. 최근 활발한 방송 활동 중인 김영하가 5월에 출간한 신작 소설 '오직 두 사람'은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작인 '살인자의 기억법'(2013)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도 신작 '위험한 비너스'와 함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2012)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치열한 여름 '소설 전쟁' 속에 기대보다 아쉬운 순위를 기록한 신간들도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 '잠'은 출간 당시 1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판매량이 주춤했다. 김애란이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신작 '바깥은 여름'도 10위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6월 중순까지 상위권을 지키던 '문재인의 운명'과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는 판매 순위가 10계단 정도 내려갔다.

서점가에서는 올해 소설 열풍이 예년보다 거세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는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한국 최초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하면서 장기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지만 전반적으로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미움받을 용기' 등 비문학이 주를 이뤘다.

예스24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과 맞물리며 ('82년생 김지영' 등의 인기로) 불 붙은 소설의 흥행 열풍이 꺼지지 않고 있다"며 "대형 작가들의 신작 출간으로 전작까지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유나 기자 yu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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